‘여성 피부 공공의 적, 기미 - 기미의 종류’에서 분류 기준에 따른 기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기 서 는 노인성 색소반과 구분되는 간반 기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 해요.
■ 간반 기미란?
사실 간반 기미에서 ‘간반(肝斑)’은 기미의 한자어에요. 즉 ‘간반’이란 말 자체가 곧 기미인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간반 기미가 ‘기미 기미’인 건 아니고요^^
기미 중에서 여성 호르몬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기미를 언제인가부터 특별히 ‘간반 기미’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자외선이나 유전의 영향으로 생기는 기미와 구분되는 것이죠.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 호르몬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좌우 대칭형으로 생기는 기미]가 바로 간반 기미에요.
■ 간반 기미가 생기는 원인
정의에서 드러나듯이 간반 기미가 생기는 원인은 여성 호르몬과 스트레스에요.
① 여성 호르몬
정상적인 경우에는 체내 여성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돼서 호르몬들 사이에 균형이 유지되는데요.
여성 호르 몬이 갑자기 증가한다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균형이 깨지면 간반 기미가 생길 수 있어요.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임신이에요.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이 백 배 넘게 분비
된다 고 해요. 그래서 임산부의 약 70%에게서 간반 기미가 나타나요.
또한 피임약을 먹을 때도 간반 기미가 생길 수 있어요. 이는 피임약이 대개 여성 호르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여성 호르몬으로 만들어진 걸 먹으니 당연히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겠죠?
② 스트레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간반 기미가 생긴다고 해요. 이는 스트레스 자체가 기미 생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
으로 볼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여성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서 그 결과 기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어요. 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배란일이나 생리 주기가 달라지곤 하잖아요? 배란일이나 생리 주기가
달라졌다는 건 곧 여성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니, 결국 스트레스가 간반 기미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겠죠!
■ 간반 기미의 특징
① 간반 기미는 보통 30~40대에 나타나고 고령자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아요.
② 간반 기미는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요.
③ 간반 기미는 뿌옇게 퍼져서 주변 피부와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요.
④ 간반 기미는 보통 광대뼈나 눈 주위에서 시작해서 점점 퍼져요.
■ 간반 기미의 유형
간반 기미는 생기는 위치와 모양에 따라 여러 양상을 보여요.
위 그림에서처럼 광대뼈를 따라 붓으로 그린 듯한 유형, 희미하게 나비 날개처럼 퍼진 유형, 눈꼬리 아랫
부분 에 작게 퍼진 유형, 좌우대칭이긴 하지만 크기나 위치가 조금 다른 유형, 이마나 입 주위에도 생기는
유형 등이 있어요.
■ 간반 기미 치료법
보통 기미는 레이저 치료를 많이 하는데요. 간반 기미는 레이저 치료를 하면 오히려 색이 짙어질 수 있어요. 기미가 주로 표피층에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연고를 바르거나 필링 시술을 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어요. 또한 간반 기미 전용으로 나온 먹는 기미 치료제도 있어요.
※ 간반 기미는 그 생김새가 주근깨나 일광 흑자 또는 대칭성 진피 멜라닌 세포증 등과 비슷해서 일반인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어떻게 치료할지 결정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