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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피부 공공의 적, 기미 - 발생원인 및 치료 방법

2016.12.19 Hits(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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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잘 나는데 유독 여성에게만 가혹한 피부 질환이 있어요. 바로 기미에요! 물론 남자에게도 기미가 날 수 있지만 확률은 10% 미만으로 아주 낮아요. 반면 여성들은 세 명 중 한 명 꼴로 기미가 발생하고, 임산부들의 경우 70% 가까이 기미가 발생해요 ㅠㅠ 즉, 기미는 여성 피부의 공공의 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이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 기미란 무엇인가?



기미는 주로 얼굴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에요. 다양한 모양과 크기, 색깔(주로 갈색)을 가진 작은 점들이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발생해요. 주로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나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요. 

※ 기미는 겉으로만 봐서는 다른 색소 질환, 예를 들어, 오타 모반, 주근깨, 멜라닌 세포증 등과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러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자신의 색소 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 받고 나서 치료 받으셔야 해요.  

■ 기미가 발생하는 이유는?

기미가 발생하는 데는 크게 3가지 원인이 있어요. 

① 자외선 

기미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자외선이에요. 기미는 햇빛이 강한 봄부터 가을까지 기미가 심해졌다가 겨울이 되면 옅어지는 데요.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면 검은 색소인 멜라닌이 만들어져요. 그 결과 기미가 생길 수 있어요.

② 호르몬


기미가 주로 여성에게만 생기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호르몬이에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많아지면 기미가 생기는 것인데요. 그래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젊은 여성에서서 기미가 많이 나타나요. 

임신 중에 특히 기미가 많이 생기는 것도 바로 호르몬 때문이에요. 임신 중에는 평소에 비해 수백 배가 넘는 여성호르몬이 분비돼요. 그 결과 얼굴에 기미가 생길 뿐만 아니라 외음부나 복부가 검어지기도 해요. 

또한 경구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도 기미가 생길 수 있어요. 이는 경구 피임약이 여성호르몬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폐경이 시작될 때 기미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여성호르몬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거꾸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호르몬 비율에 불균형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③ 유전
똑같이 햇빛을 쫴도 기미가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 생기는 사람도 있어요. 이는 유전적인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만약 부모나 가까운 친척에게 기미가 있다면 본인에게도 기미가 발생할 확률이 큰 거죠. 따라서 집안 식구 중에 기미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걸 특히 조심하셔야 해요. 

■ 기미 치료 방법


최선의 치료법은 예방이라는 말이 있어요. 기미도 마찬가지예요. 기미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기미를 예방하려면 위에서 살펴본 3가지 요인 중 특히 자외선을 유의하셔야 해요.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걸 삼가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셔야 해요. 

하지만 만약 기미가 이미 생겼다면 없애기 위한 치료가 필요해요.  

① 연고 치료
멜라닌 색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여러 연고들이 나와 있어요. 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이드, 스테로이드, 아젤라익 산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들인데요. 이런 연고를 기미가 난 부위에 바르면 기미가 돼요. 하지만 하루 이틀 발라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며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어요. 수 개월간 꾸준히 바르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요. 
  
가끔 사제 기미약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사제약에는 유해 성분이 포함되었을 확률이 커요. 특히 수은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요. 수은이 기미를 순간적으로 없애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수은은 몸에 몹시 해로운 성분이에요. 그러므로 설명서가 없는 사제 기미약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돼요. 

비타민 C를 침투시키는 비타민 C 전기영동 등의 방법 외에 화학 박피술, 색소레이저 등으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얻은 예도 보고되고 있지만 얼굴색이 진할수록 염증후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료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근 레이저토닝 등 새로운 시술법이 시도되고 있다.

② 화학적 박피술
화학 약품으로 피부를 얕게 벗겨내서 기미를 감소시키는 방법이에요. 얕은 기미에는 효과가 좋지만 피부 속 깊이 생긴 기미에는 큰 효과가 없어요. 

③ 비타민C 전기영동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서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이 비타민C를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서 피부에 침투시켜서 기미를 약화시킬 수 있어요. 이를 비타민C 전기영동이라고 하고 이때 사용하는 기계가 바이탈이온트예요. 최근에 기미 치료로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보통 1주에 1~3회씩 1~2개월간 시술받는데 많은 환자들이 피부가 맑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해요. 가격이 만만치 않고 여러 차례 시술받아야 하고 효과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반면  부작용이 없고 치료한 흔적이 없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④ 레이저 치료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서 기미를 치료할 수 있어요. 레이저의 종류에 따라서 피부 속 얼마나 깊이 작용하느냐가 달라지는데요. 기미가 피부 겉에 생겼는지 아니면 깊숙한 곳에 생겼는지에 따라 레이저 치료법이 달라져야 해요. 

기미를 없애려다가 오히려 색소침착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레이저 선택 및 치료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최근에는 레이저 토닝이 인기가 많아요.

⑤ 초음파 치료
1초에 수천 번 이상 진동하는 초음파를 피부에 쏴서 이때 일어나는 진동을 이용해서 기미를 치료할 수 있어요. 기미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흡수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한편 죽은 세포를 빨리 배출시키는 역할도 해요. 

지금까지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미는 예방, 특히 햇빛 차단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에요. 만약 기미가 이미 생겼다면 다양한 치료법들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요. 본인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지 알려면 반드시 의사에게 상담 받으셔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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