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의 많으면 지방흡입술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을 알아보았어요. 지방흡입술을 받고 싶은데 혹시라도 내장지방이 많을까 봐 걱정되시는 분들이 생기셨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내장지방 진단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려 해요.
■ 병원 진단
단순히 집에서 체중을 달아보는 것으로는 내장지방 양을 알 수 없어요. 그러므로 내장지방을 정확하게 진단받으려면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병원에 가시면 체지방 분석기를 통해 정확한 내장지방 양을 알 수 있으며, 복부 CT나 MRI 촬영을 하면 내장지방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답니다.
위 이미지에서 왼쪽은 내장지방이 없는 내장에 모습이고 오른쪽 표면을 노랗게 뒤덮인 것이 바로 복부 지방흡입 수술 시 효과를 떨어트리는 문제에 내장지방이에요!
■ 자가 진단법
병원에 가야 정확한 내장지방 양을 측정할 수 있지만 집에서도 내장지방을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어요.
먼저 ‘건강관리협회’의 자가 진단법을 살펴볼게요.
<건강관리협회 자가진단 테스트>
① 짧은 기간동안 허리가 굵어졌다.
② 윗배가 나왔다.
③ 허리선이 거의 없다.
④ 고지방식을 즐긴다.
⑤ 야식이나 간식을 즐긴다.
⑥ 담배나 술을 즐긴다.
⑦ 항상 피곤하다.
⑧ 걷기를 싫어하고 운동량이 적다.
⑨ 단 것을 즐기고 자극적인 반찬을 좋아한다.
⑩ 스트레스를 받거나 초조하면 무엇인가 먹고 싶어진다.
⑪ 몸에 꽉 끼는 속옷을 자주 입는다.
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위 11가지 문항 중에서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내장지방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하지만 위 문항들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습관에 해당되는 문항들이라 내장지방 비만이 있을 ‘가능성’을 체크하는 것이지 내장지방이 실제 위험한 수준으로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하긴 어려워요.
■ 육안 및 촉감 진단법
피하지방이 많아서 생기는 비만은 보통 아랫배가 나와요. 하지만 내장지방이 많아서 생기는 비만은 윗배가 같이 나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딱 봤을 때 아랫배만 볼록한 게 아니라 윗배까지 포함한 배 전체가 동그랗게 볼록하다면 내장지방 비만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피하지방은 손으로 잡았을 때 물컹물컹하게 잡혀요. 반면 내장지방은 빵빵해서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잘 잡히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요.
■ 세계보건기구(WHO) 진단법
WHO에서는 허리 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로 쉽게 내장지방을 측정할 수 있게 기준을 정해두었어요. '허리 둘레 ÷ 엉덩이 둘레' 를 해서 남성 0.9, 여성 0.85 이상이면 내장지방이 위험수준에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엉덩이 둘레와 허리 둘레 측정 방법을 알려 드리자면 다름과 같습니다.
▶ 허리 둘레 측정법 :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 사이의 중간 지점 측정
▶ 엉덩이 둘레 측정법 : 엉덩이에서 가장 볼록한 부분의 둘레를 측정
예를 들어 허리 둘레가 88cm이고 엉덩이 둘레가 100cm라면 허리 둘레(88) ÷ 엉덩이 둘레(100) = 0.88 이 경우 남자라면 남성의 기준인 0.9보다 밑이므로 위험수준이 아니지만 만약 여자라면 여성 기준인 0.85 이상이므로 위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내장지방 진단법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보셨다시피 집에서도 간편하게 내장지방을 측정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편의적인 방법이에요. 그러므로 만약 집에서 측정했을 때 내장지방이 많다고 판단된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시어 전문적인 장비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측정해 보셔야 해요. 이 점 명심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