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후 착용하는 압박복 착용에는 수술 후 생긴 부기와 통증을 덜어주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요. 그러므로 지방흡입 수술 후 압박복을 꼭 입어야할 것 같은데요. 간혹 압박복을 입지 말라는 병원이 있어서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런 병원들에서는 왜 압박복을 입지 말라는 걸까요?
압박복은 착용이 불편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는 걸 싫어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압박복 착용을 안 해도 된다고 말하는 병원에 아무래도 더 끌리게 되요. 바로 그런 점을 노려서 지방흡입 수술 후 압박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하는 병원들이 있는데요. 홍보 내용을 살펴보면 수술을 세밀하게 잘 해서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에요. 수술을 세밀하게 잘 하면 부작용이 생길 염려가 적고 또 수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염려도 적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병원은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될 만큼 실력이 좋아.’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죠. 부기나 멍 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므로 수술을 잘 하기만 했다면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압박복 착용이 수술 결과를 직접적으로 바꿔주진 않지만 수술 후 회복이 더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수술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보조수단이라는 점이에요. 즉, 굳이 안 입어도 되지만 입으면 확실히 좋은 게 압박복입니다. 지방흡입은 내몸의 불필요하게 쌓인 지방세포를 흡입하는 수술이기에 지방이 빠져나간 만큼 공간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때문에 수술 후 초반에는 속된 말로 '피부가 덜렁거려' 움직일때 통증이 생기에 되요. 압박복은 이 공간을 눌러주어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요.
또한 압박복 착용 여부는 지방흡입 양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요. 만약 지방흡입 양이 적다면 굳이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회복 속도가 충분히 빠르니까요. 즉, 압박복 착용의 중요도는 지방흡입 양의 많은 복부 지방흡입일 때 가장 크며, 지방흡입 양이 적은 팔뚝 등은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요. 달리 말하면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처럼 지방흡입 양이 많은 수술을 하고 나서는 압박복을 입어주는 게 필수적입니다.
압박복 착용 중요도 : 복부 > 허벅지, 엉덩이 > 팔뚝
마지막으로 지방흡입의 수술 결과는 수술 후에 이미 결정된다는 점을 아셔야 해요. 수술을 제대로 못 했다면 압박복을 아무리 잘 입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어요. 앞서 말했듯이 압박복은 보조수단일뿐 수술 결과를 바꿔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므로 지방흡입 수술 경험이 많고 수술 실력이 좋은 의사에게서 수술 받으시는 게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발걸음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라며,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