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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흡입, 대표적인 부작용과 발생원인 (2)

2017.03.30 Hits(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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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지방 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와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여세를 몰아 나머지 세 가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지방 흡입 부작용 예방법’까지 살펴보려 하니 잘 따라와 주세요^^

번째, 지방 흡입 후 피부가 탄력을 잃고 흐물흐물 늘어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부가 늘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지방 흡입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지방 흡입을 하기 전의 피부를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피부가 감싸고 있는 면적이 더 넓었겠죠? 이제 지방이 빠져나가고 나면 빠져나간 만큼 피부 조직 두께가 얇아질 테고, 그렇게 되면 피부가 감싸야 할 면적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감싸야 할 면적이 줄어든 만큼 피부가 늘어질 것입니다. 

(늘어진 피부 참고 이미지)

그러므로 지방을 무조건 많이 빼낸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에요. 적당한 양을 빼내야지 피부가 늘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환자의 피부 상태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서 지방 흡입량을 조절해야 해요. 각기 다른 환자에게서 똑같은 양의 지방을 빼낸다고 해도 탄력이 좋은 환자의 피부는 늘어지지 않는데 그렇지 않은 환자는 늘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네 번째, 피부가 근육과 달라붙어서 딱딱해지는 이유를 알아보려 해요. 이를 두고 흔히 '유착'됐다고 말하는데요. 1편에서 지방층 밑에 무엇이 있다고 했었죠? 딩동댕! 바로 근육이 있습니다. 근육은 우리 몸을 이루는 조직 중 가장 질긴 친구인데요. 갈비를 뜯어보신 분들이라면 뼈에 붙은 근육이 얼마나 질긴지는 잘 아실 거예요. 

이제 이 근육이 우리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진피와 달라붙었다고 상상해보세요. 말랑말랑했던 피부가 근육과 붙으면서 딱딱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이처럼 진피와 근육이 달라붙는 건 그 사이에 있어야 하는 지방층이 사라졌기 때문이에요. 지방층이 진피와 근육 사이에서 마치 성벽처럼 둘 사이를 갈라놓고 있었는데, 지방을 너무 많이 빨아들이는 바람에 성벽이 사라지면서 둘이 만나게 된 셈이죠. 즉, 이 같은 유착 현상은 환자의 지방량을 세심히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너무 많이 빨아들였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피부가 변색되거나 괴사가 일어나는 이유를 알아볼 텐데요. 사실 웬만해서는 피부가 괴사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피부가 변색되거나 괴사가 일어나는 건 피부까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피부 아래에는 피부 조직에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한 혈관들이 복잡하게 뻗어 있는데요. 지방 흡입을 위해 관을 삽입할 때 이 혈관들이 손상되면 어떻게 될까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줘야 할 길이 막힌 셈이니 당연히 피부가 점점 죽어갈 것입니다. 보급로가 끊기면 병사들이 굶어 죽는 것처럼요 ㅠㅠ 혈관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부위가 변색되는 데 그치겠지만, 만약 손상이 심각하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피부 조직이 죽어갈 거예요.  

지금까지 지방 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알고 나니 지방 흡입하기가 겁나신다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부작용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릴 테니까요. 사실 지방 흡입의 여러 부작용을 예방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에요. ‘지방을 균일하게’ ‘적당한 양만’ ‘환자의 체형과 피부 상태를 고려해서’ 흡입하면 되니까요. 


물론 말이 쉽지 이렇게 하려면 많은 시술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방을 어디서 얼마만큼 빼냈을 때 체형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많은 경험 없이는 알기 힘든 일이니까요. 더불어 환자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의료 장비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피부는 평면이 아니라 입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문의의 미적 안목도 중요합니다. 미적 안목이 있어야 지방이 빠지고 난 후 환자의 체형이 어떻게 변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지방을 무턱대고 빼내는 게 아니라 빼내고 난 후 어떤 모습이 될지도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 명심하세요!


한 가지 더 알려드리자면, 처음 한국에 지방 흡입 장비가 도입됐을 때는 의사들이 한 번도 장비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시술하기도 했답니다. 말 그대로 무턱대고 지방만 빼내었던 셈이죠. 심지어 지방 흡입 시술 방법을 장비를 파는 업체 사람들에게서 교육받는 일도 많았다고 해요 OTL 

물론 지금은 그런 일이 드물 테지만 검증받지 않은 병원에서는 아직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병원에서 상담받을 때 병원 측에서 ‘지방 흡입을 많이 해봤고 자신 있다’라고 말하는 걸 무조건 믿지 마시고, 실제 그 병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술받았으며, 부작용 발생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환자들의 시술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해요. 

우리 똑똑하신 바비님들이라면 꼼꼼하게 비교해서 검증받은 병원의 유능한 전문의를 선택하시리라 믿으며, 오늘도 비비디 바비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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