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내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많은 분들이 빠른 시간 내 살을 빼기 위해서 지방 흡입을 합니다. 지방 흡입은 말 그대로 몸에서 지방을 빨아들이는(흡입) 시술인데요.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당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 간단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방을 무턱대고 빼낸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닙니다. 쉽게 생각했다가는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지방 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과 그 발생원인을 파헤쳐보려 합니다.
지방 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1. 피부가 울퉁불퉁해진다.
2.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다.
3. 피부가 흐물흐물 늘어진다.
4. 피부와 근육이 달라붙어서 딱딱해진다.
5. 피부가 변색되거나 피부 괴사가 일어난다.
이번 시간에는 2번 부작용까지만 알아보려 해요. 나머지 세 가지 부작용은 2편에서 알아볼게요^^
위 부작용들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우리 피부의 간략한 구조를 알아보려 합니다. ‘구조’라는 말만 나와도 머리 아파하실 바비님들을 위해 아주 쉽게 설명할 테니 너무 염려 마세요^^
우리 피부는 위 그림처럼 크게 ‘표피, 진피, 피하 지방, 근육’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표피는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를 말하고요. 진피는 그 아래 조직으로써 땀샘, 모낭, 혈관 등이 존재합니다. 진피 아래 피하 지방은 쉽게 말해 ‘지방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 흡입은 주로 이 지방층의 지방을 빨아들이는 시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방층 바로 아래 ‘근육’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따라와 주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지방 흡입의 부작용들과 그 발생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지방 흡입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방 흡입 후 가장 흔히 일어나는 부작용은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에요. 과거 지방 흡입 시술 초기에는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확률이 무려 18%에 이를 정도였는데요. 요즘에는 발생 확률이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가장 흔히 일어나는 부작용입니다.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흡입관을 지방층에 넣은 다음 전체에 걸쳐서 골고루 지방을 빼내야 하는데 어떤 부분은 많이 빨아들이고 또 어떤 부분은 적게 빨아들이기 때문이에요. 지방이 덜 빠진 부분과 지방이 많이 빠진 부분 사이에는 당연히 두께 차이가 생길 테죠? 피부 아래 어떤 부분은 지방층이 두꺼운데 다른 부분은 얇다고 상상해 보세요. 지방층이 얇은 부분의 피부는 움푹 들어갈 테고, 반대로 두꺼운 부분의 피부는 상대적으로 툭 튀어나와 보일 겁니다. 바로 이 차이 때문에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이죠.
'처음부터 골고루 빨아들이면 되지 왜 그렇게 차이가 나게 빨아들이는 거지?' 라고 의문을 품고 계신 분 바비님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방층도 다 똑같은 지방층이 아니라서 어떤 부분은 빨아들이기가 쉽고, 반대로 어떤 부분은 빨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런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똑같은 시간을 빨아들이면 흡입량에 차이가 생기고, 이것이 곧 두께 차이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겠죠?
두 번째, 지방 흡입 후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특히 복부 지방 흡입을 했을 때 많이 일어나는 부작용인데요. 기본적인 이유는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이유와 거의 같습니다. 즉, 복부 좌측과 우측에서 지방을 흡입한 양의 차이가 좌우 비대칭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좌우 균형 맞추기가 쉽지 않은 건 환자가 누운 자세로 시술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누운 상태에서는 피부가 평상시 서 있을 때와 달리 수평으로 눌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몸의 굴곡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또 시술이 끝나고 다시 일어섰을 때 피부가 어떤 모양으로 자리 잡힐지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지방 흡입의 대표적 부작용들 중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어서 2편에서 나머지 세 가지 부작용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치고 가장 중요한 ‘지방 흡입 부작용 예방법’까지 알아보려 하니 어디 가지 말고 잘 따라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