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똑같이 다쳤는데도 이상하게도 흉터가 더 잘 생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심지어 더 적게 다쳤는데도 흉터가 더 크게 생겼다면 억울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흉터조차 평등하지 않다니! ㅠㅠ 그런데 대체 이런 일이 왜 생기는 걸까요?
■ 흉터가 더 잘 생기는 경우
①흉터 관리 부실
상처 부위가 낫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상처가 생길 확률이 높아요.
또한 흉터가 처음 생겼을 때는 아직 굳기 전이라서 상처가 아물고 나서 곧장 흉터 치료를 시작한다면 흉터를 거의 완벽하게 없앨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흉터가 영구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요.
②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
정말 억울하지만 똑같이 다쳐도 더 흉터가 잘 생기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어, 어릴 때 같은 백신 주사를 맞아도 누구 팔뚝에는 흉터가 선명하게 남고 누구 팔뚝에는 거의 흔적도 없어요.
이는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일 수도 있지만 피부 특성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어요. 콜라겐 조직 형성이 보통 사람보다 지나치게 활발한 사람이라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툭 튀어나온 흉터가 생길 확률도 아무래도 높을 거예요.
③ 어린 나이일수록 흉터가 잘 생긴다
위에서와 같은 이유로, 어린 나이일수록 흉터가 잘 생겨요. 나이가 어릴수록 조직 재생이 왕성하기 때문이에요. 흔히 한창 자랄 나이라고 하잖아요? 그 말은 곧, 상처가 생긴 다음에 아무는 과정도 성인보다 왕성하게 일어난다는 뜻이에요. 아기였을 때 생긴 화상 흉터가 성인이 돼서 생긴 화상 흉터보다 훨씬 크고 오래 가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④ 상처 부위에 따라 흉터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같은 상처라도 어떤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흉터가 생기는 정도가 달라져요.
먼저, 모공 밀도가 높은 부위일수록 흉터가 잘 남지 않아요. 예를 들어, 모공의 밀도가 높은 얼굴은 회복도 빠르고 흉터도 잘 안 생기지만 모공의 밀도가 낮은 팔다리는 같은 상처가 나도 회복도 느리고 흉터가 잘 생겨요.
그 외에도 관절 부위(뼈가 바로 만져지는 부위)에 상처가 났을 때 흉터가 진하게 생길 확률이 높아요. 턱선, 앞가슴 중앙, 팔꿈치, 무릎 등과 같은 부위에요. 이런 부위들은 움직임이 많아서 툭 튀어나온 흉터가 생길 경우가 많아요. 켈로이드도 이런 부위에 잘 생겨요.
정리하자면, 흉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해요. 상처가 다 낫자마자 흉터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에요. 또한 사람에 따라 흉터가 생기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이라면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움직임이 많거나 흉터가 더 잘 생기는 부위에 상처가 났다면 최대한 상처 부위에 압박이 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해요!
바비님들께선 부디 흉터가 잘 안 생기게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라며, 흉터 없는 그날까지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