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회원 메뉴

기미 치료의 효자, 레이저 토닝에 관한 모든 것

2017.02.07 Hits(10672)

고객 편의 메뉴
질문하기
수정요청


여성분들이라면 기미가 생길까 봐, 혹은 이미 생겨서 걱정해보신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기미가 유독 여자들에게 많이 생기는 건 여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입니다. 똑같이 자외선에 노출돼도 남자들은 기미가 생기는 일이 드문데 여자들은 기미가 쑥쑥 올라오곤 하죠.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으로 기미가 생길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기미로 고민이 많을 바비님들을 위해 기미 치료의 대표적인 시술법인 레이저 토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레이저 토닝은 무엇인가?

먼저 ‘레이저 토닝’이라는 말의 뜻을 알고 가려 합니다. 레이저는 우리가 잘 아는 그 레이저가 맞는데요. 피부 미용에 쓰이는 레이저는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그중 레이저 토닝에 쓰이는 레이저는 1064nm 파장의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건 ‘토닝’이란 말의 의미겠죠? 

토닝(toning)을 사전에 검색해 보면 ‘가락 맞추기, 조색’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조색은 사진 따위에 색을 덧씌워서 우아하게 만든다는 뜻이에요. 이 말을 피부에 적용해 볼까요? 우리는 흔히 ‘피부 톤’이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즉, 피부의 ‘톤(tone)’을 우아하게 정돈한다는 의미가 바로 ‘토닝(toning)’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레이저 토닝은 레이저를 사용해서 피부를 깨끗이 정돈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이 레이저 토닝이라는 말은 거의 한국에서만 쓰이는 용어입니다. 레이저 장비를 수입하는 한 한국 업체에서 미국의 Hoya라는 레이저 회사에서 만든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를 들여오면서 레이저의 효력을 광고하기 위해서 만든 레이저 시술법의 이름이죠.

그렇다면 왜 수많은 레이저들 중 하필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에만 유독 ‘레이저 토닝’이라는 시술법을 연관시킨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레이저 토닝이 어떤 방식의 시술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1. 사용하는 레이저 기종은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입니다. 
2. 시술시 레이저를 쏘는 강도를 낮추어서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합니다.
3. 레이저를 쏘는 속도(빈도)가 무척 빠릅니다. 1초당 5-10 회 정도로 레이저를 쏩니다.
4. 한 곳에 집중적으로 쏘지 않고 넓은 부위에 골고루 쏩니다.
정리하자면 레이저 토닝은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약한 강도로 짧게 여러 번 쏘는 시술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도입된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모델명 : Medlite C3)는 치료가 필요한 특정 부위에 강한 강도로 사용할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한 곳에 에너지가 모이는 방식을 포커스 방식 혹은 가우시안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다음 모델(모델명 : Medlite C6)에서는 한 곳이 아닌 넓은 부위에 균일하게 에너지를 쏘아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플랫 탑 방식이라고 합니다.  



딱 보시면 아실 테지만, 레이저 토닝에 적합한 레이저는 플랫 탑 방식의 Medlite C6 레이저입니다. 즉, 한국의 레이저 수입 회사가 바로 이 Medlite C6 레이저를 들여오면서 발명해낸 시술법이 바로 레이저 토닝인 셈입니다. 

이제 레이저 토닝이 어떤 시술인지 잘 아셨을 테니 본격적으로 시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레이저 토닝 시술 원리 

우리 피부 밑에는 멜라노사이트(Melanocyte)라고 하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이 멜라노사이트가 멜라닌 색소를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내면 기미가 생기는 것이죠. 


1064nm 파장의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에 매우 잘 흡수되는 레이저입니다. 그러므로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를 피부 밑에 쏘면 뭉쳐있는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면서 기미를 파괴합니다. 

하지만 기미가 파괴된 상태 그대로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파괴되었든 안 파괴되었든 멜라닌 색소는 여전히 검은색이니까요. 그러므로 파괴된 멜라닌 색소를 청소해 줘야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게 바로 대식세포입니다. 대식세포는 우리 몸에 침입자가 들어오거나 노폐물이 쌓이면 재빨리 먹어치우는 일종의 청소부예요. (대식세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대식세포 - 미용성형의 특급 도우미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레이저 토닝 시술 횟수와 주기

레이저토닝은 1~2회 시술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보통 ?1~2주 간격으로 5~10회 이상 주기적으로 시술받는 게 좋습니다. 

효과는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지속됩니다. 시술이 끝난 후 초기에는 2주에 1회, 그 후부터는 1달에 1회씩 유지 치료를 하면 효과가 훨씬 오래 지속되며 기미 예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요. 

레이저 토닝은 왜 시술 횟수가 많을까?

많은 분들이 레이저 토닝은 왜 그렇게 많이 받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십니다. 보통 레이저 토닝은 10회 이상 받아야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요. 그에 대한 대답이 위 설명에 숨어 있습니다.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는 멜라노사이트가 있는 곳까지 에너지가 작용하는데요. 이처럼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표피층 기미와 진피층 기미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는 만큼 위험성도 뒤따르는데요. 멜라노사이트에 지나치게 큰 자극이 가해지면 두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 멜라노사이트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멜라노사이트가 파괴되면 멜라닌 색소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을 테고, 그러면 저색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둘째, 멜라노사이트가 자극받으면 갑자기 멜라닌 색소를 더 많이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괜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셈이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과색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미를 없애려다가 도리어 피부가 더 까매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한 번 시술받을 때 지나치게 큰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애초에 레이저 토닝의 시술법이 ‘넓은 범위에 약한 강도로 짧게 여러 번’ 쏘는 거라고 알려드렸죠? 그 이유는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멜라닌 색소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즉, 레이저 토닝 시술 횟수가 많은 건 부작용을 최대한 피하면서 기미를 조금씩 말려죽이기 위해서입니다. 단 몇 번에 없애려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기미는 결코 만만한 놈이 아니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기미가 재발한다면?

사실 멜라노사이트를 없애지 않는 한 기미는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생긴 기미를 깨끗이 없앴다고 해도 다시 자외선에 노출되고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고 하면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될 테니까요. 그러면 아예 멜라노사이트를 없애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드렸듯이 멜라노사이트를 없애면 저색소증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미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시술 후 피부 관리가 무척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레이저 토닝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유지요법 치료’라고 합니다. 유지요법 치료를 하면 기미가 생길 일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레이저 토닝이 큰 효과가 없다면?

레이저 토닝만으로 기미 제거에 큰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기미 제거에 좋은 다른 방법들을 병행하면 되니까요. 

색소탈피 연고를 바르거나 비타민 치료를 병행해도 좋고요. IPL 레이저 시술을 동시에 받는 일도 흔합니다. 더불어 혈관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면 훨씬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멜라노사이트는 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서 멜라닌 색소를 만듭니다. 혈관 레이저를 사용해서 이 영양분 공급 과정을 약화시키는 거죠. 보통 혈관 레이저 중 시너지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를 시너지 토닝이라고 부릅니다. 이외 옐로우 레이저와 같은 다른 혈관 레이저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레이저 토닝에 대한 모든 걸 살펴보았는데요. 간혹 1064nm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가 있는 데라면 아무데나 가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같은 요리 재료를 줘도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음식 맛이 천차만별이듯이, 레이저 시술도 누가 시술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매우 다릅니다. 특히 레이저 토닝처럼 레이저를 쏘는 강도와 속도가 중요한 시술에서는 매우 세심한 기술과 풍부한 임상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치료비용이 무조건 싸다고, 혹은 횟수가 많다고 무작정 찾아갈 게 아니라 경험 많고 실력 좋은 전문의를 선별해서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 명심하세요~!


기미와 레이저 토닝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여성 피부 공공의 적, 기미 - 기미의 종류
 피부 공공의 적 기미, 간반 기미란? IPL vs 레이저 토닝

목록가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