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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종류에 따른 적합한 시술 간단 정리

2017.01.23 Hits(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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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많아도 너무 많아 - 다양한 레이저 구분법’ 편에서 다양한 레이저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레이저 종류에 따라서 어떤 시술들이 가능한지 알아보려 합니다.  
  
레이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파장의 레이저인지에 따라 잘 흡수되는 색과 부위, 작용 방식 등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자면, 붉은색에 잘 반응하는 레이저가 있는가 하면 검정색이나 파란색에 잘 반응하는 레이저도 있으며, 어떤 레이저는 색깔에 관계없이 모든 색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에 잘 흡수되는 레이저가 있는가 하면 물에는 거의 흡수되지 않고 색소에만 잘 흡수되는 레이저도 있고, 피부를 정교하게 깎을 수 있는 레이저가 있는가 하면 털뿌리를 파괴하는 레이저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피부 미용에 쓰이는 대표 레이저들을 소개하고 그 레이저들이 주로 어떤 시술에 쓰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상 파장의 길이 순서대로 소개해 볼게요^^

1. 532nm - 다이오드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 532nm 파장의 레이저에는 다이오드(Diode) 레이저와 엔디야그(Nd:YAG) 레이저가 있습니다. 
이 중 엔디야그 레이저는 원래 1064nm 파장의 레이저인데요. 이를 기술적으로 분리해 내면 1064의 1/2인 532nm 파장의 레이저를 만들 수 있어요. 

532nm 파장의 레이저는 큐스위치(Q switched)로 사용하느냐 롱펄스(Long Pulse)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치료 대상이 다릅니다. (큐스위치와 롱펄스의 차이는 ‘레이저 많아도 너무 많아 - 다양한 레이저 구분법’ 칼럼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큐스위치로 사용했을 때는 주로 피부 얕은 층에 있는 색소성 질환(기미, 주근깨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롱펄스로 사용했을 때는 주사 딸기코나 안면홍조 같은 혈관 시술에 주로 사용됩니다. 


2. 585nm/ 595nm - 펄스 다이 레이저 
: 585nm / 595nm 파장의 레이저는 펄스 다이 레이저(Pulsed Dye Laser)가 대표적입니다. 

펄스 다이 레이저는 주로 혈관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안면홍조, 모세혈관 확장증, 화염상 모반, 혈관종 등을 치료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여드름으로 인한 붉은 자국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3. 694nm - 루비 레이저
: 694nm 파장의 레이저는 루비(Ruby) 레이저입니다. 

루비 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레이저인데요. 색소성 질환에 효과가 좋으며 기미, 검버섯, 주근깨, 오타모반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755nm -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 755nm 파장의 레이저는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레이저입니다. 알렉산드라이트는 루비와 마찬가지로 보석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색소성 질환에도 사용되고 제모에도 사용됩니다. 엔디야그 레이저처럼 큐스위치와 롱펄스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5. 808nm - 다이오드 레이저
: 808nm 파장의 레이저는 다이오드(Diode) 레이저입니다. 다이오드는 반도체인데요. 주로 제모와 리프팅에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810nm 파장의 소프라노XL레이저(이 역시 다이오드 레이저입니다)를 이용해 모낭에 있는 검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함으로써 제모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6. 980nm - 다이오드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
: 980nm 파장의 레이저에는 다이오드(Diode) 레이저와 엔디야그(Nd:YAG) 레이저가 있습니다. 

주로 깊은 혈관 시술에 사용되며, 외과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할 때도 자주 사용됩니다. 혈관 제거용 레이저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다양한 혈관성 병변에 효과가 좋습니다.


7. 1064nm - 엔디야그 레이저
: 앞서 1번에서 532nm 엔디야그 레이저가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에서 분리해낸 것이라고 말씀 드렸죠? 1064nm 파장의 엔디야그 레이저 역시 큐스위치와 롱펄스로 나뉩니다.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는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성 피부 질환 치료에 주로 쓰이는데요.  레이저 토닝에 쓰이는 대표적인 레이저입니다.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는 혈관성 질환에 쓰이거나 콜라겐 형성을 자극해서 피부를 리프팅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발톱 무좀 치료에도 쓰이고 있어요. 


8. 1450nm - 다이오드 레이저
: 1450nm 파장의 레이저는 다이오드 레이저입니다. 다이오드 레이저가 참 많죠? 

1450nm 다이오드 레이저는 주로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피부톤을 개선하고 모공을 줄이고 피지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9. 2940nm - 어븀야그 레이저
: 2940nm 파장의 레이저는 어븀야그(Er:YAG) 레이저입니다. 

어븀야그 레이저는 물에 굉장히 잘 흡수되는데요. 이런 특징을 활용해서 피부 박피 시술에 주로 사용됩니다.  



10. 10600nm - CO2 레이저
: 10600nm 파장의 레이저는 CO2 레이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레이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체를 매질로 하는 레이저네요. 

CO2 레이저 역시 어븀야그 레이저처럼 물에 잘 흡수되는데요. 하지만 어븀야그 레이저에 비해서 색소 침착이나 상처가 남을 확률이 더 큽니다. 박피에 쓰기도 하지만 주로 점을 뺄 때 많이 쓰고요. 가격이 어븀야그 레이저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장별로 레이저를 나눈 후 각 레이저가 어떤 치료에 적합한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가 딱 한 가지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미나 주근깨 치료에는 엔디야그 레이저가 쓰일 수도 있고 다이오드 레이저가 쓰일 수도 있으며 532nm 레이저가 쓰일 수도 있고 1064nm 레이저가 쓰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딱 한 가지 레이저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세부 사항들을 바비님들께서 결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결정하실 수도 없고요. 환자의 피부 상태와 질환의 종류에 따라 어떤 레이저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게 바로 전문 의료인의 역할입니다. 바비님들께서는 위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질환에 어떤 레이저가 좋은지 간단하게 확인해보는 용도로만 쓰시면 돼요. 이 정도만 아셔도 허위광고나 과대광고에 속으실 염려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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