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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사고의 주범 - 악성 고열증 (단트롤렌)

2016.12.19 Hits(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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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술이라 불리는 쁘띠 성형이 대세이지만 여전히 성형수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수술은 외과적 절개(피부 절개)가 필요한 경우를 뜻하는데요. 이러한 수술을 할 때는 국소마취만으로는 힘들고, 대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해야 해요. 

특히 전신마취는 의식은 물론이고 운동신경이나 반사신경까지 모두 차단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요. 제대로 된 병원이라면 마취통증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며, 또 수술하는 내내 산소포화도 및 바이탈을 체크하기 때문에 설령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주의한다고 해도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없는 마취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악성 고열증입니다. 악성 고열증은 발생률이 0.0006% (전국을 통틀어 1년에 1번 일어날까 말까 한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무시무시한 놈이에요.   

■ 악성 고열증이란?
악성 고열증은 전신마취 중에 갑자기 고열이 발생해서 환자를 전신 마비 상태로 만드는 무시무시한 증상이에요. 5분에 약 1℃씩 체온이 올라가서 무려 42-43℃까지 올라간다고 해요. 더불어 맥박이 빨리 뛰고 갑자기 근육이 굳으며 빈호흡 증상까지 나타나서 가만 놔두면 순식간에 사망에 이릅니다.   



악성 고열증이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발생 원인이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전신마취를 위한 수술 전 검사 때도 발생 여부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한 마디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알아챌 수도 대비할 수도 없는 거죠.

덧붙여, 악성 고열증은 전신마취 수술 2-3시간 후에도 발생하고 심지어 회복실에서 발생할 확률이 있으므로 최소 48시간 동안 환자 상태를 집중적 관찰해야 해요.




■ 악성 고열증의 유일한 치료제 - 단트롤렌

과거에는 악성 고열증이 일단 발생하면 환자가 죽는 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요. 그 치료제의 이름이 바로 단트롤렌(dantrolene)입니다.    

만약 전신마취 수술 도중 악성 고열증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각 수술 및 마취를 중단하고 단트롤렌을 투여해야 해요. 그와 함께 체온을 내리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 얼음주머니, 차가운 정맥주사, 찬물로 위세척 등) 


지금까지 악성 고열증이 무엇인지와 그것의 유일한 치료제인 단트롤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트롤렌은 전신마취 수술이 자주 있는 대형병원에서는 당연히 구비하고 있지만 성형외과에서는 구비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악성 고열증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적은 만큼 단트롤렌을 사용할 일 역시 거의 없는데 값은 비싸고, 또 유효 기간은 극히 짧아서 사놨다가 그냥 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에는 성형외과는 물론이고 전신마취 수술이 이루어지는 피부과나 치과 등에서도 단트롤렌을 구비하는 곳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만의 하나라도 악성 고열증이 생길 때를 대비하는 것이죠! (현재 단트롤렌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는 디에이, 뷰, 위드, 아이웰, 오페라, 쥬얼리, jj홍진주, MS 치과 등등이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병원들이 단트롤렌을 구비하길 바라면서, 오늘도 비비디 바비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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