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개선과 노화 방지를 위해 오래 전부터 태반 주사가 이용돼 왔어요. 주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 태반 주사를 찾았었는데요. 요즘 들어서는 젊은층에서도 태반 주사 인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태반 주사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태반 주사는 산모가 출산할 때 몸 밖으로 배출된 태반을 안전하게 수거해서 주사제재로 가공한 것을 의미해요. 그런데 대체 태반이 무엇이기에 수거까지 해서 주사제재로 만드는 걸까요?
태반은 태아와 엄마 사이에 태아가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 오고갈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이에요. 이 태반을 통해서 태아에게 필요한 각종 영양소와 호르몬, 그리고 면역 작용에 필요한 항체 등이 공급돼요.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기관이다 보니 아무래도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죠? 실제로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태반의 의학적 효능에 대해 연구한 역사가 오래됐어요.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태반을 치료에 사용했다는 문헌도 있고, 우리나라의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도 태반의 효능을 적어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가 1960년대 일본에서 태반을 주사제재로 만들었어요.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대표적인 제품이 메르스몬과 라이넥이에요.
이러한 주사제재를 근육 주사나 피하 주사로 맞는 게 태반 주사인데요. 주로 배꼽 주변 피부에 피하 주사로 맞는다고 해요.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1주일에 2~3회씩 두 달 정도 맞아야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태반 주사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 있을까요? 대략 아래와 같은 성분들이 들어 있다고 해요.
●아미노산
● 미네랄
● 비타민
● 효소 (총 55종류의 효소)
● 당류
● 핵산 (DNA, RNA)
● 각종 성장인자
이런 성분들의 작용으로 태반 주사를 맞으면 노화 방지, 피부 미백, 피부 보습, 잔주름 개선, 갱년기 증상 치료, 통증 개선,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성기능 개선, 탈모 방지, 기초대사 향상, 활성산소 제거작용 등등 수많은 효과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 수많은 효과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효능은 간 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 개선 딱 두 가지뿐이라고 해요.
즉, 분명 다양한 효과가 있기는 한데 그러한 효과를 느끼는 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임상 실험 등을 통해 입증된 효과는 두 가지 뿐이라는 거죠.
태반 주사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맞으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두드러기, 나른함, 메스꺼움 등이 있어요.
하지만 그 이외의 부작용은 태반 주사 자체의 문제라고 하기 보다는 유통 과정이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요.
그러므로 병원에 찾아가셔서 본인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담 받으신 후 시술 받으셔야 해요! 더불어 태반 주사의 다양한 효과들에 대해서 너무 과신하지 마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