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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PMMA 필러의 대표주자,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

2016.10.31 Hits(8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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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반영구적 필러 중 효과가 가장 오래가는 필러는 PMMA 필러입니다. 한 번 맞으면 효과가 10년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긴 유지기간 때문에 PMMA 필러는 한 번의 시술로 효과를 오래 누리고 싶은 분들께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PMMA 필러 중 가장 유명한 아테콜과 아테필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아테콜과 아테필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먼저 PMMA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PMMA란?
  
PMMA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olymethyl methacrylate)라는 성분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이 성분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성분인데요. 주로 인조 뼈를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사고로 뼈 부위에 손상을 입었을 때 그 부위를 대체하거나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PMMA 필러의 원리는?

PMMA 필러는 PMMA 성분을 미세구체 형태로 만든 후 콜라겐 용액에 섞은 필러입니다. PMMA로 만들어진 작은 구슬들이 콜라겐 용액 안에 섞여 있는 게 PMMA 필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통증을 줄이기 위한 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이 극소량 첨가됩니다. 

PMMA 필러 = PMMA 미세구체 + 콜라겐 용액 + 리도카인

PMMA 필러를 처음 주사하면 콜라겐 용액 때문에 부피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콜라겐 용액은 약 3개월 후면 흡수돼서 전부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PMMA 필러의 효과가 10년까지 유지되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PMMA로 만든 미세구체 때문입니다. 이 미세구체가 우리 몸속에 남아서 끊임없이 콜라겐 형성을 자극합니다. 그 결과 부피감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시술 후 약 3개월까지 => 콜라겐 용액이 부피감을 준다.
2. 그 동안 미세구체가 주변 조직의 콜라겐 형성을 자극한다. 
3. 미세구체 주변에 섬유성 조직이 생성되어 부피감을 준다. 
4. 미세구체가 끊임없이 콜라겐 형성을 자극하고 그 결과 부피감도 계속 유지된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하셔야할 점이 있습니다. 콜라겐 용액이 사라지고 나서 미세구체에 의해 섬유성 조직이 형성되기 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중간에 일시적으로 부피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구체에 의해 섬유성 조직이 일단 형성되고 나면 부피감이 안정적으로 쭉 유지됩니다. 

덧붙이자면 PMMA 필러의 핵심 원리는 PMMA 미세구체가 우리 몸에서 흡수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는 대식세포가 있어서 세균이나 이물질이 들어오면 먹어치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식세포가 PMMA 미세구체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요. 바로 그 방법을 개발해서 특허를 낸 사람이 독일의 램팰(Lemperle) 박사입니다. 이 램팰 박사로부터 아테콜과 아테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아테콜과 아테필의 역사

램팰 박사는 자신이 얻어낸 특허로 1989년에 최초의 PMMA 필러를 만드는데 제품의 이름은 아테플라스트(Arteplast)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부작용 발생 확률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램팰 박사는 연구 끝에 부작용 발생률을 현저히 낮춘 제품인 아테콜(Artecoll)을 내놓습니다. 아테콜은 독일의 Rofil Medical에서 출시되어 1994년에 유럽 CE 인증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캐나다에서도 판매 인증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램팰 박사는 1999년, 돌연 독일을 떠나 미국에서 Artes Medical을 설립합니다. 자신이 가진 특허 기술로 자기 회사를 차린 것이죠. 그가 미국에서 내놓은 제품이 바로 아테필(Artefill)입니다. 아테필은 2006년에 미국 FDA로부터 인증 받습니다. 

한편, 아테콜은 2008년에 부작용 발생률을 더 낮춘 새 제품인 아테센스(Artesense)로 업그레이드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바로 이 아테센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한국에 판매되는 PMMA 필러는 아테센스와 아테필 뿐입니다. 제품명이 아테센스임에도 아테콜이라 불리는 건 아테콜이란 이름이 고유명사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의 차이점

먼저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 모두 램팰 박사의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PMMA 필러이며 KFDA의 인증을 받아 한국에 판매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효과도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테콜(아테센스)는 유럽 CE 인증을 받았고 아테필은 미국 FDA 인증을 받았다.
2. 아테콜(아테센스)는 네덜란드의 Nijmegen서 생산되고, 아테필은 미국 San Diego서 생산된다. 
3. 두 제품을 한국에 수입 유통시키는 회사가 서로 다르다. 아테콜(아테센스)는 TRM Korea서 
   수입하고, 아테필은 태평양제약에서 수입한다. 
4. 아테콜(아테센스)에 쓰이는 콜라겐 용액은 호주산 송아지로부터 추출했으며 아테필에 쓰이는 
   콜라겐 용액은 미국산 송아지로부터 추출했다. 

광우병 논란이 일 당시 아테필에 미국산 콜라겐이 쓰인다고 해서 화제에 올랐었는데요. 아테필의 생산 공장이 미국에 있으며 미국에서 유통되는 송아지로부터 콜라겐을 추출한다는 점, 그리고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문제될 게 없을 것입니다. 

사실 아테필에 미국산 콜라겐이 들어가므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건 아테콜 수입 업체 측입니다. 아테필이 PMMA 필러 분야에서 유일한 경쟁자이기 때문에 아테필을 깎아 내리는 홍보 전략을 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테필 입장에서는 아테콜이 받은 CE 인증보다 더 까다로운 FDA 인증을 받았다는 것으로 아테콜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실상 아테콜과 아테필은 효과와 안전성이 거의 비슷한 제품입니다. 다만 수입 업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제품이 판매되는 지정병원이 조금씩 다릅니다. PMMA 필러 시술을 원하는 경우 어느 병원을 가느냐 그리고 어떤 전문의에게서 시술 받느냐에 따라서 둘 중 하나의 제품이 선택될 것입니다.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의 장점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효과 유지 기간입니다. 유지기간이 1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됩니다. 

램펠 박사가 특허 기술을 개발하여 최초의 제품인 아테플라스트 만든 게 1989년입니다. 지금까지 약 20년간 임상 실험이 진행된 셈인데 초기 제품의 경우 5000명 중 1명꼴로 면역 부작용이 발생했었습니다. 하지만 4세대 아테콜로 불리는 아테센스와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아테필은 1만 명 중 1명꼴로 부작용 발생 확률이 줄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발생 확률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육아종과 같은 면역 부작용이 일어나더라도 스테로이드제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의 단점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의 가장 큰 단점은 완전히 제거하려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수술 없이 히알루로니다아제라는 성분으로 손쉽게 녹일 수 있으나 PMMA 필러는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심한 알레르기나 과민 반응이 있는 환자, 동물성 콜라겐 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시술받을 수 없습니다. PMMA는 히알루론산과 달리 인조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MMA나 동물성 콜라겐에 알레르기나 과민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무척 드뭅니다.  

덧붙이자면, 아테콜(아테센스)와 아테필은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이는 효과 유지기간을 놓고 비교하자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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