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분, 혹시 마늘이 수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수술이랑 마늘이랑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요?
상관이 있습니다!
마늘은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혈관이 붓거나 막혀서 생기는 질환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마늘이 이런 질환에 좋은 이유는
마늘 안에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늘의 이런 효능이 수술 할 때는 무척 위험할 수 있어요.
수술을 하면 출혈이 일어나는데 마늘이 지혈 작용을 늦추면 과다출혈의 위험이 있으니까요.
실제 미국에서는
마늘 정제 식품을 꾸준히 복용해 온 72세 남성이
전립선 절제 수술 후
반복적인 출혈을 일으킨 끝에 간신히 살아난 사례가 있었어요 ㅠㅠ
비단 마늘뿐만 아니라 수술 전에 먹지 말아야 하는 다양한 약물 및 식품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약물 및 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액 응고를 막는 성분을 피하라!
수술 전 먹지 말아야 하는 약물 및 식품은 대개 혈액의 응고와 관련이 있습니다.
혈액이 응고한다는 건 쉽게 말해 ‘피가 굳는다.’라는 뜻이에요.
우리 몸에 상처가 난 경우를 떠올려 보세요.
처음에는 피가 많이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들죠?
물론 심한 경우에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올 테지만
칼에 살짝 베인 정도의 상처라면
꾹 눌러주거나 밴드를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피가 멈춥니다.
이처럼 피가 멈추는 걸 지혈 작용이라고 하는데요.
수술 시 이 지혈 작용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면 과다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에는
반드시 지혈 작용(혈액 응고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간 약물이나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약물 및 식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몸에서 일차적으로 지혈 작용을 담당하는 건 혈액 속에 있는 혈소판이에요.
혈소판은 우리 몸의 혈관이 손상되면 그 부위에 찰싹 달라붙어서
혈액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아주 좋은 친구인데요.
아스피린은 이 혈소판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아스피린이 들어간 약물을 절대 먹지 말아야 해요.
만약, 수술 전 심한 생리통이나 두통 등으로 꼭 진통제를 섭취해야할 경우에는
아스피린 대신 아스피린 성분이 없는 여타 진통제,
예를 들어 타이레놀을 드셔야 해요.
각종 진통제
아스피린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뿐만 아니라 복용을 금지해야 하는 다양한 진통제들이 있는데요.
나프록센 제제, 아스탈, 크리돈, 암바론, 부루펜 시럽, 이부프로펜, 디퓨텝 등이 있어요.
*항 동맥경화제제 (clopidogrel ; 크라빅스, 크리빅스 등),
항 혈소판 제제,
심부정맥 혈전증,
심장의 인공판막 치환자 등에서 복용하는 와파린, 큐마린 제제
전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간 약물이란 점만 아시면 돼요!
비타민 E 성분이 들어간 비타민
일반적인 비타민은 괜찮지만
비타민 E가 포함된 비타민은 드시면 안 됩니다.
비타민 E가 혈액 응고를 늦출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늘, 은행, 인삼
마늘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성분이 있다고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마늘 및 은행, 인삼 역시 그렇습니다.
물론 이 식품들을 소량으로 먹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건강식품으로써 농축액을 꾸준히 복용했다던가,
위 성분이 많이 포함된 기타 건강식품을 복용중이시라면
의사와 상담 후 복용을 중지하셔야 합니다.
한약 종류나 다른 건강보충제
한약이나 여타 건강보충제를 드시고 계시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서 복용을 계속해도 되는지 아니면 중지해야 하는지 물으셔야 해요.
한약이나 건강보충제에는 워낙 다양한 성분이 들어가는데
그 중 혈액 응고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을 확률이 무척 높기 때문입니다.
경구용 피임약이나 기타 호르몬 제제
피임약 등의 호르몬 제제는 혈액 응고와 직접적인 연관을 없으나
수술 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호르몬 제제인 에스트로겐 복용시
심부정맥혈전증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해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약물 및 식품 외에도
수술 후 지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들은 무척 많아요.
환자의 상태나 수술의 종류에 따라
복용할 수 없는 약물 및 식품이 저마다 다를 수 도 있고
복용 기간이나 약물 및 식품의 종류에 따라서
언제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지도 다 다릅니다.
게다가 수술한다는 이유로 복용을 절대 중단하면 안 되는 것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고혈압과 당뇨병 약은 수술 당일에도 꼭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술이나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반드시 담당의사에게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들을 자세히 알려야 하며,
의사로부터 수술 전 복용하지 말아야할 약물 및 식품에 대해서 반드시 점검받으셔야 해요!
우리 바비님들은 꼼꼼하게 챙기시리라 믿으며,
비비디 바비디 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