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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팅: 실 리프팅, 어떤 원리일까?

2016.03.14 Hits(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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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실 하나 넣었을 뿐인데!”

 

피부미용에 관심 있는 바비님들이라면 실 리프팅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 리프팅 시술을 받으시면서 그 원리가 궁금하셨던 적은 없나요? 오늘은 단지 실 하나 넣었을 뿐인데 우리 피부에 탄력이 생기는 이유를 파헤쳐보려 합니다^^

 

먼저 우리 피부도 일종의 섬유조직이라는 걸 아셔야 해요. ‘섬유’란 굉장히 가늘고 긴 물질이 촘촘하게 얽혀있는 걸 뜻해요. 즉, 우리 피부도 가늘고 긴 물질들이 층층이 쌓여서 이루어진 조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때 우리 피부의 섬유조직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세포가 바로 ‘섬유아세포’입니다섬유아세포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 중 하나인 콜라겐을 생성하는 기특한 친구예요.

 

또한 이 세포는 변신에 능숙한데요. 만약 우리 몸의 조직이 손상되면, 예를 들어 상처 입거나, 산화되거나 노화하면, 갑자기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로 변신해요. 이 근섬유아세포들은 다 함께 영차영차 일해서 우리 조직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수선공이랍니다.

 

쉽게 말해서, 평상시에는 가만히 조직을 성하고 있던 섬유아세포가 조직에 이상이 생기면  ‘짜잔’하고 근섬유아세포로 변신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나타나죠?  우리 피부 아래서는 바로 근섬유아세포님이 등장합니다^^ 여기까지 말했는데도 벌써 실 리프팅의 원리를 이해하신 똑똑한 바비님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맞습니다.

실 리프팅은 바로 피부 조직이 자극받거나 손상당하면 새롭게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한 시술이랍니다.

 

사실 처음에는 실의 장력을 이용해서 피부를 직접 리프팅 하기 위해서 실을 넣기 시작했는데요. 실의 장력이 생각보다 약해서 실질적으로 리프팅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피부에 탄력이 생기는 걸 의아해하던 중에 우리 피부 밑으로 들어간 실이 위에서 말한 과정을 진행시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실 리프팅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실 리프팅을 하려면 피부 밑에 실을 집어넣어야겠죠? 실을 집어넣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말랑말랑한 관인 캐뇰라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주사 바늘에 실을 꿰거나 감아서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이미지: 종근당 울트라 V 실리프트)

 

그런데 이때 우리 피부 조직은 크게 아래 두 가지 손상 혹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1. 바늘이 들어갔다가 나올 때 받는 손상과 자극
2. 실이 조직 내에 남아서 지속적으로 받는 자극 

먼저, 바늘이 피부를 뚫는 것 자체가 일단 손상입니다. 더군다나 실을 안쪽에 넣으려면 바늘이 피부 밑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야겠죠? 이때 바늘이 조직으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조직을 자극-손상시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죠? 딩동댕! 섬유아세포가 근섬유아세포님으로 변신합니다. 

 

이제 바늘은 빠져나왔으나 실이 남았습니다.

 

피부 밑에 남은 실은 가만히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자체로 조직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줍니다. 바늘만 들어갔다가 나왔다면 바늘로 인한 손상만 복구되면 끝이지만, 실이 남아서 계속 자극을 주니까 근면성실한 근섬유아세포님들께서는 계속해서 뚝딱뚝딱 조직을 복구하는 일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이 끊임없이 새롭게 재생되고 콜라겐까지 형성된다는 사실!

 

피부에 노화가 왔다는 건 조직이 늘어졌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조직이 새롭게 다시 만들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탱탱하고 탄력 있겠죠? 말하자면 ‘신상 조직’인 셈이죠. 바비님들 모두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나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그때 새살이 어땠는지 기억하시나요? 원래 피부보다 탱탱하고 새하얗지 않던가요? 이 역시 같은 원리랍니다^^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방금 두 가지 과정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재생된다고 했죠?

이 두 가지 과정이 진행될 때 조직에 ‘더 큰 자극’을 ‘더 오래’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맞습니다. 피부 재생 효과가 더 커지고 더 오래 지속됩니다.

 

실제 이 두 가지 중요한 점을 이용해서 실 리프팅 시술은 발전해 왔고, 또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바늘을 넣을 때 일부러 회전시키며 넣는다든가(회전술식), 실을 회오리 모양으로 꼬아 놓거나(회오리V리프팅), 실 표면에 돌기를 매달거나(마이다스 리프팅, 오메가V리프팅) 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자극을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이미지: 종근당 울트라 토네이도, 울트라 V코그)
 

또한 실의 굵기나 실을 넣는 개수, 실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서 자극의 크기와 실이 피부 밑에 남아 있는 시간을 얼마든지 달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초기에는 미미했던 실에 의한 직접적 리프팅 효과도 점점 개선돼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 표면에 돌기가 달린 실의 경우 돌기들이 피부를 갈퀴처럼 잡아당겨서 피부를 직접 리프팅해줄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실 리프팅의 효과는 크게 보아 아래 3가지 이유로 발생합니다.

 

1. 바늘에 의한 손상과 자극
2. 실에 의한 자극
3. 실의 직접적 리프팅 

최근에는 이 3가지에 덧붙여서 실에 묻은 물질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실에 특수한 물질, 예를 들어 금을 코팅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 등을 코팅하면 물질의 성질에 따라서 추가적인 효과가 생기겠죠?^^

(실의 종류와 역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 편 ‘실 리프팅, 실을 알면 길이 보인다!’를 읽어주세요^^)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실의 종류와 그 작용방식은 무척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바비님들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어떤 실’을 ‘얼마나’ ‘어떻게’ 넣을지 아주 세심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극이 너무 커서 통증이 생긴다거나, 실이 피부 바깥으로 비쳐 보인다거나, 조직 내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겠죠?

 

자, 그럼 오늘도 예뻐지는 주문을 외워 봅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PDO, 실 리프팅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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