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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자주하는 질문 마취 Q&A

2016.01.20 Hits(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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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병원에서 알려준 수술 전에 꼭 지켜야 할 요구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온통 ‘하지 마라’는 이야기뿐입니다. 밥 먹지 마라, 매니큐어 바르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약 먹지 마라... 왜 이렇게 구속하는 게 많은지, 괜스레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수술 당일 살짝 밥 한 숟가락 먹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병원에 갔더니, 헐... 수술이 불가하다며 취소를 시켜 버립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더군다나 엄마는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며 수술 자체를 반대하고 나섭니다. 도대체 수술 전에는 왜 이렇게 금기사항이 많은지 속 시원히 좀 알려 주세요~ 이렇게 바비님이 사연을 보내 주셨습니다.

 

 

자, 그래서 여러 바비님들의 궁금증을 모아모아 준비해봤는데요. 마취에 대한 Q&A!!

 

 

 

 

1. 바비님들이 제일 궁금한 점, 정말 전신마취를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질까요?

 

일단 전신마취 상태에서는 모든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호흡이 멈추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연히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뇌세포가 죽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만 실제로 전신마취 시에는 자가 호흡이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대기 중의 공기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산소가 주입되므로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습니다.

 

 

 

 

2. 왜 수술 전, 특히 마취 때문에 6~8시간 금식을 하라는 거죠?

 

전신마취에서는 근육이완제가 들어가므로 모든 근육들이 풀려 버립니다. 이때 위의 근육(위 괄약근) 뿐만 아니라 기도 근육(기도 괄약근)도 모두 풀려 버립니다.

 

그렇다면 상상이 가시나요?

멋대로 역류한 위의 음식물이 기도 근처로 갑니다. 이때 기도근육이 작용을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렇습니다. 모든 근육이 잠자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분비물, 액체류가 멋대로 아무 구멍으로 들어갈 경우흡인성 폐렴이나 급기야 질식사를 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면마취에서는 어떨까요? 반대로 수면마취는 의식은 없지만 모든 감각과 운동기관이 살아 있습니다. 겉으로 아무 문제없어 보이지만 NO. NO!  의식이 살아 있어야 근육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근육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은데요.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 강한 수술 자극으로 인해 위의 근육들이 놀랄 경우, 이때도 마찬가지로 음식물들이 역류하여 똑같이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아셨지요? 왜 수술 전에는 금식을 해야 하는지!!

한 끼 굶는 게 싫어서 한 수저 들었다가 평생 밥 구경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3. 마취 후에  요통이 오는 것은 왜일까요?

 

마취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척추근육의 이완으로 인한 자세 불안정, 즉 수술하는 동안 같은 자세로 장시간 누워 있다 보니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4. 술은 왜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수술 후까지 술 담배를 하지 말라고 하니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물론 늘 술과 담배를 자주 하는 분들은 금연, 금주가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술과 담배는 염증인자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수술 전후로 굉장히 몸에 해롭습니다. 물론 '나는 괜찮던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염증인자는 100% 만들어집니다더군다나 술에 센 사람일수록 마취에 대한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마취가 잘 되지 않아 마취의 농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 중간에 깰 확률도 높아집니다.

 

 

 

 

5. 수면마취의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시술 후 마취에서 깨어난 뒤 가벼운 현기증이나 저혈압, 구토나 시야 흐림이 있고 환자의 체질상 약물 자체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시술 전에 환자의 정보 파악을 위해 충분한 상담을 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는 과거 수면마취 중 마취에 대해 알레르기 현상이 일어나 수술을 받던 환자가 호흡곤란이 온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순간 기도 확보를 하여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긴 하지만 수술 전 환자의 히스토리에 대한 세밀한 상담과 환자 또한 병원의 지시에 잘 따라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6. 수면마취 후 목이 아프고 갈증도 심한데 이유가 뭔가요?

 

수면마취 시 기도 확보를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호흡을 잘 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환자의 얼굴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의식이 있을 때는 자연스레 침이 나와 입 안과 목이 마르지 않게 적셔 주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입 안과 목 안이 굉장히 건조해집니다.

 

하여 마취에서 깨어난 뒤 가볍게 물을 자주 마셔 주어 입 안과 목을 충분히 적셔주면 도움이 됩니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술 전후로 계속해서 수액이 체내에 공급되고 있으므로 진짜 갈증이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갈로 인한 갈증이므로 입 안을 조금씩 적셔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바비님들이 마취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베스트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이 외에도 여러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저희 비바비에서 속 시원히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바비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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