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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마취의 기원

2016.01.19 Hits(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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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의 기원

 

수술을 앞두고 마취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이곳까지 오신 분이라면 아마 호기심이 많거나 굉장히 꼼꼼한 성격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마취로 진행하는 수술이 처음이라면 더욱 긴장도 되고 궁금한 것이 많으실 텐데요.

 

이 페이지에서는 우리 인간이 언제부터 마취로 수술을 했으며 누가 맨 처음 마취를 수술에 시행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마취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털어 버리고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해 온 마취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좀 더 친근하게 마취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길 빕니다.

 

 

마취란 사람의 의식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의학적 기술입니다.

선사시대, 약 3세기경에는 아편의 즙과 열매를 씹거나 환부에 직접 바랐다고 합니다. 그 외에 코카나무의 잎사귀를 입으로 씹거나 혹은 발효된 술을 마시고 취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그때의 방법이 지금 현대의학 기술에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아편재제는 현대에 와서 심장수술이나 이식수술에 쓰이고 있고 코카인은 국소도포마취제로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는 약제입니다.

 

 

그렇다면 마취의 문헌적 기록을 맨 처음 남긴 사람은 누굴까요?

 

 

 

 

그는 바로 네로 황제의 주치의로 알려진 그리스 철학자 디오스코리데스(Dioscorides)로 만드라고라(Mandragora)라는

식물의 진통효과를 처음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전쟁터를 따라 다니면서 각종 식물의 약효를 조사하던 중 만드라고라의 최면성과 중독성을 최초로 발견하고 기록에 남겼다고 합니다.

 

 

 

 

그 뒤로 1771년 대영백과사전에 처음으로 ‘privation of the senses’ , 즉 ‘감각의 박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이 후로 ‘Anesthesia’부터 파생된 단어들인 ‘Anesthetics(마취약)’, ‘Anesthesiology(마취과학), ’Anesthesiologist

(마취전문의), ‘Anesthetist(마취간호사)’ 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1799년에는 현재 소아치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웃음가스(아산화질소 N2O)의 특성을 ‘험프리 데이비’라는 사람이 발견해 내기도 했습니다. 이 가스를 들이마시면 기분을 좋게 하여 웃음을 유발시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1911년 미국에서 마취간호사 모임이 정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드디어 마취의학도 의학의 한 분야로 관심을 받게 되는데요.

 

 

 

 

마침내 1957년 ‘Woodbridge’ 의 마취 차단설 4가지가 발표되면서 현재 마취의학의 기틀이 마련되게 됩니다.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1. 통증을 비롯한 모든 감각 차단

2. 근육의 이완

3. 자극에 대한 정상적 혹은 병적인 반응의 차단

4. 의식의 소실

 

이는 현대의학에 있어 마취가 가지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마취의학의 4대 요소로는 1. 의식차단 2. 감각차단 3. 운동차단 4. 반사차단을 꼽을 수 있으며, ‘수술 환자의 전신적 관리’라는 의미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즉, 마취약을 주사하는 것만이 끝이 아니라, 수술 전부터 수술 후 회복실에서 환자가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날 때까지의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포함되는 것이죠.

 

이렇듯 마취학은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오면서 조금씩 그 영역을 확대, 발전해 오고 있는데요. 마취의 종류도 세분화되어 환자의 체질별, 수술별 다양한 방법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마취는 크게 전신마취와 부위마취, 그리고 국소마취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전신마취란 말 그대로 온 몸을 마취하는 방법으로 흡입마취와 정맥마취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부위마취는 팔 혹은 다리, 하반신 등 신체의 일부만을 마취하는 행위로 척추마취와 경막외마취로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국소마취는 주사기를 통해 원하는 부위를 단시간 동안 마취시킵니다.

 

 

자, 이렇게 마취에 대한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어떠세요?

 

인류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

예나 지금이나 아픈 건 못 참았나 봅니다. 수술을 앞둔 우리 바비님들도 조금은 용기가 생기셨기를 바라며~

 

궁금한 점은 질문하기 공을 마구마구 눌러 주시고~ 좀 더 마취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바비님들은 키워드 : 전신마취, 부분마취, 수면마취, 국소마취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예뻐지는 주문을 외워 봅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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