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8 Hits(11991)
승천하는 광대여~ 내려오면 안 되겠니?
비바비 회원님 중에 아이디 ‘Kwangdae hashanhara’ 라는 분이 보내신 사연입니다.
- 저는 27살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얼마 전부터 썸을 타고 싶은 신입이가 생겼는데...
그른데... 아! 그른데... 그 남자사람은 잘 웃는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것입니다.
그이 앞에서 맘껏 웃을 수 없는 저로서는 정말 절망적입니다. 왜냐구요? 제 별명이 ‘여의도 광년이’ ‘여의도 넙치’에요.
친구들이 제가 한 번 웃으면 저의 광대가 어디까지 올라간다고 붙여준 별명이랍니다. 광대 때문인지 눈도 더 작아 보이고...
얼굴도 더 넙데데해 보이고... 어쨌든 썸남 앞에서 맘껏 웃을 수 있게 이 광대를 내려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정말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자, 그럼 오늘은 거침없이 올라가는 광대를 주저앉힐 수 있는 극약처방!
광대축소술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광대의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상악골(윗턱뼈)와 측두골(귀 위쪽에 있는 관자뼈), 그리고 전두골(이마뼈)!
이러한 세 부위의 뼈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그 사이의 낀 뼈가 광대뼈입니다.
그리고 이 광대뼈는 ‘45도 광대’라고 불리는 앞광대와 ‘광대아치’라고 불리는 옆광대로 나뉘어지며,
광대축소 수술 시 이 두 광대뼈가 모두 활용됩니다.
여기서 잠깐! 예리하신 분이라면 이 시점에서 이런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광대가 세 뼈가 모이는 포인트 지점이라면 하악골(아래턱뼈)은 어떤 방식으로 광대에 연결되어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아래턱뼈는 광대뼈에 교근(저작근), 즉 씹는 근육들에 의해 매달려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근육다발들이 광대뼈에 붙어 있으므로 상악, 하악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광대는 어떤 방식으로 축소될까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광대뼈의 실질 두께는 2~3mm 정도 됩니다. 그리 두껍지가 않은 편인데요.
한때 퀵광대술이라 해서 과거 광대를 얇게 포를 뜨는 방식으로 두께를 줄이는 수술법이 있었습니다만 두께를 줄여도 1~2mm,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함몰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눈과 연결된 앞광대를 일자로 절제하고 측두골과 연결된 아치 끝 부분을 절골한 뒤 안쪽으로 밀어 넣은 후 고정 없이
봉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은 퀵광대술보다 좀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으나 고정이 되지 않아 하악골에 있는
교근이 오히려 광대를 밑으로 끌어당기는 결과를 초래해 볼 처짐,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의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 일자형 절제술 다음에 고안 것이 L자형 절제술인데,
앞광대와 눈이 연결되는 부위를 절제할 때 밑 부분에 뼈가 걸칠 수 있도록 L자로 절제를 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 또한 고정을 하지 않아 마찬가지로 교근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 뼈가 홈에 걸쳐지지 않고
밑으로 딸려 가는 현상이 발생해 볼 처짐의 재발을 불러오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광대뼈에는 씹는 근육과, 웃는 근육들이 매달려 있는데, 광대수술을 할 때 고정을 하지 않으면
이 근육들에 의해 절단된 면의 뼈가 잘 붙지 않고 오히려 지탱하는 고정점이 흔들리다보니 근육들이 처지고,
근육이 처지니 겉에서 볼 때 볼이 처져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광때뼈 수술 시 고정의 중요성과 리프팅을 함께 생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최근에 성행하고 있는 광대축소술에는 광대의 구조를 좀 더 세분화시킵니다.
단순히 앞광대-옆광대로 나눴던 것을 -앞광대-45도광대-옆광대(아치)의 형식으로 말이죠.
그런 다음, 앞광대와 45도 광대 사이를 사다리꼴, 혹은 트라이앵글 모양으로 절제를 합니다.
뒤이어 옆광대 부위는 절골을 한 뒤 이 조각난 광대뼈를 안쪽으로 회전을 시켜 줍니다.
상상해 보세요!
무수히 많은 근육다발이 매달려 있는 광대조각을 안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매달린 근육다발들이 더욱 팽팽해지겠지요?
쉽게 예를 들어, 실패에 감긴 연줄에 비유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팽팽해진 상태에서 앞쪽과 뒤쪽 모두를 고정시켜 주면 광대 축소 효과뿐만 아니라 리프팅 효과까지 맛볼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벌어지거나 흔들리지 않게 뼈를 고정시켜줌으로써 골유합이 잘되어 볼 처짐의 재발 가능성도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 병원에서 이와 같은 원리로 ‘광대회전술’ ‘후방광대축소술’ ‘무삭제리프팅광대술’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절개 부위로는 입 안과 구레나룻 뒤 쪽으로 진행되는 두피 절개 형식이 있습니다.
*골유합- 절단된 뼈 단면에서 섬유 결합이 일어나 뼈가 더욱 단단하게 결합되는 것을 의미
*절제- 잘라 냄
*절골- 뼈가 부러지는 것.
정말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광대축소술 어느 정도 습득하셨나요?
이제 여러분들이 할 일은 나의 광대를 제일 잘 분석해 주는 좋은 원장님을 만나는 일이겠죠~ ^^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여러분 비비디 바비디 부~외쳐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