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처 보형물보다 스무스 보형물이 더 부드러울까요?”

물방울 가슴 수술을 계획 중이던 바비님은 스무스 타입 보형물이 텍스처 타입보다  부드럽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고민이 생겼어요. 물방울 모양 보형물은 스무스 타입이 안 나온다던데…… 그럼 촉감을 포기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아닙니다!”

텍스처 타입의 코젤은 말 그대로 겉면이 미세한 텍스처(요철)로 처리되어 있는 보형물을 말하는데요.이것은 피막의 과다 형성을 막고 보형물을 체내에 잘 고정시키기 위한 제작 기술일 뿐 입니다.

즉, 스무스 타입과 비교해서 자연스러움이나 촉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스무스나 텍스처나 결국 속에 든 내용물은 같은 코헤시브 젤 이니까요. ^^;

보형물 자체의 말랑함은 외피 타입이 아닌, 젤을 둘러싼 ‘외피의 두께와 젤의 밀도 차’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스무스 타입이 텍스처 타입보다 부드럽다는 말은, 스무스 보형물을 사용하면 가슴 방 안의 공간이 남아 있기에 수술 후 보형물의 움직임이 좀 더 유동적이라는 말에서 와전된 듯해요. 다만 스무스 타입 보형물은 요철이 없는 만큼 텍스처 타입보다 외피가 얇기 때문에 같은 코헤시브 젤 제형이라도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스무스타입보다 얇은 외피를 가진 텍스처 보형물이라면 스무스보다 부드러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사실 가슴의 자연스러운 출렁거림이나 촉감의 부드러움은 보형물의 종류보다 환자의 체질에 더 영향을 많이 받아요.

보형물이 들어갈 방을 얼마나 깔끔하게 만드는지, 세심한 봉합으로 얼마나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지 등은

전적으로 시술자의 능력에 달렸지만, 수술 후 촉감만큼은 환자의 기본 체질에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지요.

누구나 개성이 있듯 개인마다 피부의 특성도 달라요. 피부가 늘어나는 정도, 탄력, 피부의 두께, 지방조직의 발달 등 피부 고유의 특성을 흔히 살성이라 부르는데, 가슴 수술 후 부드러움이나 흔들리는 정도는 바비님마다 개개인의 살성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살이 부드럽고 피부가 너무 두껍지 않은 분들, 그리고 피부가 두껍더라도 지방이 많이 분포한 분들은 가슴 

수술 후 촉감이 부드러운 편이에요. 같은 제조사에 똑같은 품번의 보형물을 쓰더라도 살성이 좋은 바비님들은 그렇지 못한 바비님에 비해 좋은 촉감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본인의 살성이 부드럽지 않고 피부가 단단하다면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아무리 최고급 코헤시브 젤을 쓴다 해도 구형 구축이 생기는 사람은 있잖아요......

슬프지만 비단 가슴 성형뿐 아니라, 어느 부위라도 보형물이 들어가는 경우엔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랍니다. 보형물의 촉감 차이는 크게 코젤, 식염수, 지방 주입 등 재료 자체의 질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지 같은 코젤끼리는 거의 차이가 없으니 제조사나 외피 타입에 구애 받기보다는 내 살성과 흉곽 사이즈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누구나 보형물의 소재에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해요. 게다가 그 부위가 가슴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기에 주변인들을 참고하게 되고, 인터넷도 열심히 검색하게 되지요.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의 살성과 내 살성은 다르답니다. 키나 체구에 따라 흉곽 사이즈부터 갈비뼈의 틀어진 각도까지  모두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주변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마시고 담당의를 믿어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맞는 성형’이니까요. ^^ 못된 정보와 과장된 후기! 비바비와 함께 타파해 보아요!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