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확대 수술 후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수술한 병원에서 관리해 주기도 하지만 여의치 않을 땐 바비님이 자비를 들여 마사지를 받기도 합니다. 가슴이 부드러워진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마사지를 하지만...... 가끔은 수술한 걸 후회할 정도로 아프다고 해요.

이렇게 고통스러운 가슴 마사지, 꼭 해야 할까요?

우리 몸에 보형물이 들어오면 몸에선 보형물을 이물질이라 판단하여 그 주위를 하얀 막으로 감싸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피막’ 이에요. 적당한 두께의 피막은 보형물이 잘 자리 잡기 위해 필수적으로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피막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보형물을 옭죄어 단단하게 구축되고 맙니다.

둥글게 구축된다 해서 구형 구축(球型拘縮)이라 하지요.

이렇게 구형 구축이 생기면 형태의 아름다움을 잃을 뿐만 아니라 돌처럼 딱딱한 촉감이 들고 심한 경우 강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가슴 성형 후 발생할 수 있는 흔하고도 무서운 부작용이죠. 우리가 고통을 참아가며 마사지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구형 구축을 막기 위해서라고 봐도 무방해요.

하지만 가슴 확대 시 사용하는 보형물의 타입에 따라서 마사지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보형물의 표면처리 방식은 스무스(smooth)와 텍스처드(textured)로 나뉘는데, 이중 ‘스무스 보형물’은 외피가 매끈해서 체내에 삽입했을 때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잘 생기므로 마사지를 통해 피막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넓혀주는 처치가 필요해요.

반대로 보형물 표면 처리 방식이 꺼칠꺼칠한 ‘텍스처 타입 보형물’은 외피에 미세한 요철이 있어 그 사이로 인체 조직이 자라 들어갑니다. 이런 이유로 피막이 보형물을 두껍게 둘러싸지 않아 구형 구축의 발생 확률 또한 낮아지므로 굳이 마사지를 할 필요가 없어요.

만약 텍스처 타입의 보형물을 사용한 후 초기에 마사지를 하면, 인체 조직이 요철 사이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을 둘러싸게 되어 피막이 스무스 타입 보형물처럼 미끈한 형태로 형성돼요. 굳이 텍스처 보형물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지요. 

또한 마사지 시 강한 자극으로 인해 보형물이 들어있는 가슴 방 안에서 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최근 많이 쓰는 물방울 모양 보형물은 마사지로 인해 위아래 위치가 바뀔 수도 있어 위험해요.

사실 가슴 확대술을 받은 가슴은 적당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저절로 부드러워지며, 최근엔 스무스 타입의 보형물은 잘 쓰지 않는 추세라 굳이 고통을 참아가며 마사지를 받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마사지보다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과 금주?금연이 구형 구축 발생 확률을 대폭 낮춘다는 것, 

기억하세요~!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