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만 제거해도 피부가 환해진다?”

칙칙한 피부가 고민인 한 바비님! 레이저 토닝이나 IPL을 염두에 두고 피부과를 찾았는데 의사선생님이 각질 제거만 해도 효과가 좋을 거라며 가벼운 스케일링을 권하시네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지 않고도 피부톤이 환해질 수 있는 걸까요?

피부를 어둡고 칙칙하게 만드는 요인 중에는 색소 침착 말고도 여러 원인이 있어요. 각질도 그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탈락해야 하는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지 않고 계속 쌓여 각질층 자체가 두꺼워져 묵은 각질과 그 속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것이죠.

우리의 피부는 28일간의 재생주기에 따라 새로운 각질층을 형성하고 묵은 각질층을 떨어뜨려 항상 적당한 두께의 각질을 유지한답니다.

피부는 바깥쪽부터 크게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뉘는데, 각질층은 피부의 겉 표면인 표피 중에서도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위에 있는 가장 바깥의 층이에요. 적당한 두께의 각질이 있어야만 자외선이나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유수분의 밸런스가 깨지지 않아 맑고 촉촉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답니다

그런데 만약 영양 불균형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피부재생주기가 깨지게 되면 묵은 각질이 자연적으로 탈락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두껍게 쌓이게 되는데요, 각질이 두꺼워지면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지며 피지를 배출할 구멍이 막혀 여드름 등 트러블도 자주 생기게 되지요.(무엇보다 각질층이 들떠 있어 화장이 잘 안 먹어요…… 흑흑) 이럴 땐 인공적으로라도 묵은 각질을 제거해 줘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각질 제거, 스킨 스케일링이라 부르는 것이죠.

잡티가 심하지 않다면 아쿠아 필, 소프트 필 등의 얕은 스케일링이나 스크럽제를 이용한 각질관리만으로도 피부가 한결 보드랍고 촉촉해질 수 있답니다.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입으면 예뻐 보이듯, 피부도 마찬가지!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틈틈이 관리하세요~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