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피? 스케일링? 필링? 헷갈려요!”

각종 피부 고민을 한 번에 타파하고 아기피부를 가질 수 있게 해 준다는 박피술.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아쿠아 필, 알라딘 필, 해초박피, 약초박피도 모자라 오만 가지 레이저 필링까지 우르르 나오죠. 등록된 이름도 많은데 어떤 건 스케일링이라 하고 어떤 건 필링이라 하니 바비님들은 소리를 지르고 싶은 심정이에요.

“대체 뭐가 다른데?!”

박피(剝皮)란 ‘벗길 박’에 ‘가죽 피’자를 써서 문자 그대로 피부를 벗겨낸다는 뜻을 담고 있고

필링(Peeling) 역시 껍질을 벗긴다는 의미로 둘은 사실 같은 시술을 말해요.

또 스케일링(scaling)은 딱딱한 물질-각질과 노폐물을 긁어낸다는 뜻으로 맥락상으론 셋 다 비슷한 의미이지만

메디컬 스킨케어에서는 박피의 깊이와 강도에 따라스케일링 < 필링 < 박피로 분류 사용하고 있답니다.

각질층이나 표피층 상부까지만 벗겨내는 표층 박피술- 스킨스케일링

진피의 상층부까지 벗겨내는 중층 박피술- 필링

세 방법 모두 피부의 일부를 벗겨내 새로운 피부의 생성을 유도하는 시술로, 약품이나 레이저, 물리적 힘을 이용하는 등 그 방법 면에서 차이가 날 뿐 새로운 표피의 생성을 유도하고 진피의 콜라겐 섬유를 자극하여 깨끗한 피부로 되돌려주는 원리는 같아요. 박피는 새살이 솔솔~ 나오는 시술법이기에 한두 가지 피부병변의 치료에 그치지 않고 미백, 여드름, 흉터, 주름살, 색소성 병변, 넓어진 모공의 치료에까지 사용되는 등 쓰임이 다양하답니다.

요즘엔 가정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 필링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으니 꾸준히 각질관리를 하고, 평소 스크럽 효과가 있는 세안제와 보습효과가 높은 화장품 등을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겠죠?

하지만 필링 시술은 깊이와 강도가 심할수록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나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바비님은 반드시 의사선생님의 검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세월의 흔적과 외부의 자극으로 손상된 껍질을 벗고 새로 태어나요! 맑게, 깨끗하게, 자신 있게~!

비비디 바비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