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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와 수면마취 무엇이 다를까?

많은 분들이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을 하게 될지 수면마취를 하게 될지, 둘의 차이가 무어인지 궁금해 하세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전신마취와 수면마취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려 해요.먼저 마취마취 범위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뉜다는 것을 아셔야 해요. 전신을 다 마취하는 것이 전신마취이고, 주로 허리 아래쪽만 마취시키는 것이 부위마취, 그리고 좁은 부위에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애는 것이 국소마취에요.전신마취 > 부위마취 > 국소마취  이 분류법에 따르면 수면마취와 전신마취는 둘 다 ‘전신마취’에 속해요. 수면마취 역시 마취 범위가 우리 몸 전체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왜 수면마취를 전신마취와 분리해서 다른 말로 부르는 걸까요? 이는 수면마취가 전신마취와 ‘마취되는 정도’와 ‘마취 방법’, ‘회복 과정’ 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마취되는 정도의 차이>마취제를 이용해서 환자의 의식, 감각, 운동, 반사의 4가지를 통제하는 것이 마취인데요. 전신마취는 이 4가지를 모두 완전히 차단해요. 반면 수면마취는 의식과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요.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신마취는 아예 의식이 나간 상태라서 어떠한 움직임이나 반사작용도 일어나지 않아요. 또한 환자 스스로 호흡할 수 없어서 전문 장비를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호흡을 유지해줘야 해요. 반면 수면마취는 깊이 잠든 정도의 의식 수준 상태라서 환자가 잠꼬대처럼 중얼거리기도 하고 강한 자극에 몸이 움찔움찔 움직이기도 해요.<마취 방법의 차이>마취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마취 방법도 자연히 다를 수밖에 없어요. 먼저, 전신마취는 흡입 마취와 정맥 마취의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흡입 마취마취 가스를 호흡기를 통해 투여하는 방법이고 정맥 마취마취제를 주사로 정맥에 투여하는 방법이에요.전신마취는 의식, 감각, 운동, 반사를 모두 차단한다고 말씀 드렸죠? 즉, 이 네 가지를 차단하기 위해 각각 필요한 약물이 투여돼야 해요.먼저, 수술실에 들어가면 환자의 몸에 심전도 검사기, 산소포화도 검사기, 혈압계 등을 부착해요. 그런 후 환자의 입에 산소 마스크를 씌워요. 이때 의사가 심호흡을 하라고 하는데 이는 산호포화도를 높여서 마취가 잘 되게 하기 위한 과정이에요. 이 마스크를 통해 마취제가 들어가는 건 아니랍니다. 환자가 심호흡하고 있으면 마취를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링겔(링거)를 통해서 환자를 수면 상태로 빠져들게 하는 약물이 투여돼요. 그러면 환자가 잠에 빠져 들겠죠? 환자가 잠에 빠져든 걸 확인하면 이제 근육이완제를 투여해요. 수술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서 넣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 근육이완제를 투여하면 호흡에 쓰이는 근육까지 움직이지 않게 돼요. 즉, 환자가 스스로 호흡할 수 없게 되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근육이완제를 투여한 후 반드시 ‘기관삽관’이란 것을 해야 해요. 기관 삽관은 공기가 들어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 기도에 관을 넣는다는 뜻이에요. 관 모양의 튜브를 기도에 넣은 후 그 튜브 끝에 인공호흡기를 연결하는데요. 기관 삽관에 사용되는 튜브는 생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재질로 되어 있고, 넣은 후 체온에 의해 부드러워져서 기도에 맞게 모양을 유지한답니다.만약 흡입 마취라면 이 튜브를 통해서 마취제가 들어가게 되며, 정맥 마취라면 정맥을 통해 투여돼요. 시간이 짧게 걸리는 수술이라면 정맥 마취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수술이 오래 걸리는 수술이라면 대게 흡입 마취를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통증을 느끼는 감각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펜타닐, 레미펜타닐, 모르핀 같은 아편계 마약을 투여합니다.이제 의식, 감각, 운동, 반사를 모두 차단했으니 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아요. 수술하는 내내 환자의 산소포화도, 심전도, 혈압, 심박출량 등을 체크하고 관리해야 해요. 그러므로 전신마취 수술을 하려면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 편이 더욱 안전하다고 할 수 있어요. 마취과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를 계속 예의 주시하면서 마취제의 양과 산소양 등을 조절하고 피가 모자라면 수혈을 하기도 하는 등 수술 내내 환자가 수술에 필요한 최적의 생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이제 수면마취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수면마취는 의식과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아니므로 전신마취보다 훨씬 방법이 간편해요. 보통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의 몸에 ‘링겔(링거)’을 달아두는데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이 링겔을 통해 정맥 마취제를 투여하면 불과 몇 초 만에 잠에 빠져들면서 수면마취 상태가 돼요. 수면마취는 전신마취와 달리 환자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으므로 기도를 확보할 필요도 없으며 아편계 약물이나 근육이완제 등도 투여하지 않아요. 하지만 환자의 활동 징후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라면 마취제나 기타 약물을 추가로 넣을 수도 있어요.  이처럼 수면마취는 무척 간편하지만 수면마취 역시 환자의 의식을 다루는 마취이므로 수술 전부터 환자가 무사히 깨어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수면마취의 정확한 용어는 감시마취관리(MAC, Monitored Anesthesia Care)랍니다. <회복 과정의 차이>만약 흡입 마취로 전신마취를 했다면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투여된 마취제가 체내에서 완전히 배설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특히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 마취제가 완전히 배출되는 데 수일이 걸릴 수도 있어요. 또한 기도 확보를 위해 튜브를 넣었기 때문에 목에 통증이 있을 수 있어요.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특별히 무슨 조치를 할 필요는 없고 하루 이틀 뒤에 저절로 가라앉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있거나 쉰 목소리가 계속해서 난다면 성대 마비나 손상이 있지는 않은지 진료 받아보셔야 합니다. 덧붙여 전신마취는 근육을 마비시켰었기 때문에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 할 수도 있어요. 반면 수면마취는 수술 후 몇 시간이 지나면 대사 활동을 통해 마취 성분이 금세 몸 밖으로 빠져나가서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요. 목에 튜브를 넣지도, 근육이완제를 넣지도 않았으므로 불필요한 통증이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없고요. 지금까지 전신마취와 수면마취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전신마취를 하든 수면마취를 하든 마취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 받는 것이 마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018.04.20 Hits(20917)

전신 마취 전후 주의사항 및 알아두어야 할 점

  ‘전신 마취가 필요한 성형 수술 & 전신 마취 전 검사’ 칼럼에서 미용 성형에서 전신 마취가 필요한 경우와 전신 마취 전 해야 할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기서는 전신 마취 전과 후에 주의해야할 사항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려 해요. ■ 전신 마취 전 주의 사항 및 알아두어야 할 점① 병원에 알려주신 금식 시간에 따라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하라마취 중에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기도로 올라오면 질식하거나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알려주는 시간부터 모든 물과 음식을 드시면 안 돼요.   ② 전신 마취 최소 일주일 전부터는 금연과 금주하라이는 굳이 말 안 해도 다들 아실 만한 사항이죠? ^^술과 담배는 수술 후 염증 인자를 증가 시키고 수술 시 마취에 대한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마취가 잘 안되거나다른 분들에 비해서 중간에 마취가 깰 확률이 높아 집니다. 때문에 수술 전 꼭 금연, 금주를 해주셔야 합니다.③ 감기에 걸렸다면 수술을 연기하는 게 좋다우리는 감기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전신 마취를 앞두고 있다면 별 게 아닌 게 아니에요! 감기 증상이 있다면 기관지가 예민한 상태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전신 마취는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관지가 예민할 경우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기도가 수축해서 호흡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수술 후에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 꼭 명심하셔야 해요. ④ 보호자와 동행하라전신 마취 후에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는 의식이 아직 불분명 하고 거동이 불편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꼭 보호자와 동행하셔야 해요. 보호자는 수술 후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겉옷을 챙기는 게 좋아요!⑤ (병원에 지시가 있을 시) 마취 전에 근육주사나 약물을 복용한다전신 마취 전에 병원에서 환자에게 근육주사를 놓거나 약물을 주는데요. 이는 환자의 불안을 덜어주고 수술 도중에 나타날 수 있는 불필요한 반사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에요. 근육 움직임을 억제해야 수술 도중에 무의식적으로라도 움직이지 않겠죠?■ 전신 마취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및 주의사항① 마취가 풀리고 의식이 회복되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해도 마취가 풀리면서 수술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의사와 상의하셔야 해요.②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다구역질이나 구토는 전신 마취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에요. 구토로 심하면 위에서 역류한 내용물이 폐 속으로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꼭 의료진에게 알리셔야 해요. ③ 몸이 떨리거나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전신 마취 후에는 몸이 떨리거나 체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요. 떨림 현상이 사라지고 체온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해야 해요. ④ 심호흡과 기침을 자주하라수술이 끝나고 나면 심호흡을 자주 하는 한편 일부러 기침을 하는 게 좋아요. 기침을 함으로써 기관지에 있을지도 모르는 분비물을 배출시킬 수 있거든요. ⑤ 완전히 회복된 후 보호자와 함께 귀가하라떨림 현상과 체온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환자 스스로 보행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을 때 꼭 담당 의사의 확인을 받고 나서 귀가하셔야 해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겠죠?⑥ 전신 마취 당일에는 부담스러운 음식을 피하라전신 마취를 한 당일에는 음식물 섭취만으로도 구역질 및 구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물도 조금씩만 마시고 과일주스, 우유, 죽 등을 소량씩 섭취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은 기본적으로 위험성이 큰 수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전신 마취를 하는 병원에서는 응급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조사 결과 응급처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성형외과가 20%도 안 된다고 해요. 그러므로 보다 안전하게 전신 마취 수술을 받고 싶으시다면 응급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성형외과를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 응급 시스템에는 무정전 전원 공급 시스템, 심장제세동기, 응급구조키트의 각종 응급 장비가 포함되고, 전신 마취를 하는 병원의 경우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어야 안전해요. 이런 점을 잘 확인하시고 병원을 선택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수술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2016.12.05 Hits(13173)

마취: 전신마취와 수면 마취 / 마취 마취사고

 전신마취와 수면 마취, 너희는 쌍둥이?  성형외과에 찾아가 수술상담을 받았더니 어느 병원에서는 수면마취를 어느 병원에서는 전신마취를 하자고 합니다. 살짝 들은 기억을 더듬어보면 둘 다 잠을 자는 마취인 것 같은데... 뭔가 아리송합니다.친구에게 물어보고 여기저기 성형카페에서도 물어봤지만 대답하는 사람들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전신마취와 수면마취, 과연 같은 마취법일까요?  그렇다면 왜 내 친구는 전신마취보다 수면을 권하는 걸까요? 그리고 병원에서는 수술 전에 꼼 금식을 하라고 하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지우고 오라고 합니다.우리 엄마는 전신마취를 하면 나이 들어 머리가 나빠질 수 있으니 이제는 아예 수술 자체를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과연 전신마취와 수면마취, 누구냐? 넌! 먼저, 전신마취와 헷갈리는 수면마취의 베일부터 벗겨 보겠습니다. 아마 수면마취를 이해하다보면 자연스레 전신마취와의 차이점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수면마취는 정맥주사를 통해 최면제나 진정제를 투여함으로써 환자가 수면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신마취와 비슷합니다. 전신마취는 폐에 직접 마취가스를 주입하는 흡입마취와 정맥을 통해 마취약을 주입하는 정맥마취로 구분되는데, 수면마취는 정맥마취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때 전신마취는 아예 의식이 소실이 되어 자가 호흡마저 되지 않아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하는 반면 수면마취는 말 그대로 가수면 상태에 들어감으로써 자가 호흡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신마취에서는 운동반응이나 반사신경이 모두 차단되는 반면 수면 마취는 모든 감각이 살아 있어 수술 시 강한 통증이 느껴지면 움찔움찔 움직일 수 있고 심할 경우 환자가 마취에서 깨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이 환자의 바이탈(혈압, 맥박, 체온, 소변량)을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깨어날 기미가 보일 경우, 다시 마취제를 주사 투입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전신마취와 수면마취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셨나요?  그러므로 전신마취는 성형외과에서 보통 안면윤곽이나 양악과 같은 수술에 많이 사용되고 수면마취는 그 외에 일반적인 수술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개인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마취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꼭 의사 선생님과 면밀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마취 전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① 금식 : 6~8시간 금식, 물도 드시면 안 됩니다. 마취 성분으로 인해 근육이 이완되어 음식이 역류할 경우 질식이나, 흡인성 폐렴 유발. ② 1주일 전부터 비타민, 오메가3, 영양제 등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먹지 않는다.수술 시 출혈이 많아집니다. ③ 수술 1주일 전부터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염증인자들이 증가하여 수술 후 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뇌는 마취제에 대한 저항이 높아져서 마취가 잘 되지 않아 마취액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④  수술 당일 손톱 2~3세 군데 매니큐어를 지운다. 손톱에 메니큐어를 취했다고 마취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기 위함이므로 꼭 지우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⑤  수술 당일, 편안한 옷과 신발 착용은 필수입니다.  이제, 우리 바비님들 마취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셨나요? 아는 것이 예뻐지는 지름길이다~!! 오늘도 궁금하신 점은 참지 말고~ 비바비에게 물어 보세요~ 비비디 바비디 부~~ ^0^      

2016.01.20 Hits(11095)

마취: 당신이 잠든 사이- 전신마취

당신이 잠든 사이 ~오늘 주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성형외과에서 간단한 쁘띠 시술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성형수술에 있어 마취는 필수인데요.     오늘은 성형외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마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취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전신마취: 의식 없음, 감각차단, 운동차단, 반사차단 마취방법- 흡입마취, 정맥 마취 2. 부위마취: 의식 있음, 감각차단 (신경차단) 마취방법- 척추마취, 경막외마취 3. 국소마취: 특정 부위의 말초신경을 단시간 동안 마취.     국소마취는 흔히 째거나 꿰맬 때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않기 위해 시술되는 방법으로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취법입니다. 성형외과에서는 흔히 쌍꺼풀, 콧볼 축소, 보조개 수술 , 가벼운 쁘띠시술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부위마취는 성형외과에서는 잘 쓰지 않는 방법으로 그 이유는 시술 부위에 있는데요. 부위마취는 전신마취와 달리 정신이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취 범위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 마취 범위를 배꼽을 기준으로 너무 위로 올리면 숨을 쉬는 호흡근도 함께 마비가 되어 호흡곤란이 오고 급기야 호흡이 정지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저혈압, 서맥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부위마취는 상복부, 흉부, 목과 머리쪽은 불가합니다.   이러다 보니 결국 부위마취는 주로 얼굴이나 가슴을 주로 수술하는 성형외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대신 산부인과에서는 무통분만, 정형외과에서 무통수술 등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신마취마취제를 투여하여 중추신경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의식이나 전신적인 지각을 소실시키는 마취방법입니다.  이렇게 들으니 조금 어렵지요? 쉽게 말해, 전신마취마취제 투약 후 잠이 들기 때문에 외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 호흡도 할 수 없어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하며, 수술 시 근육이완제를 사용하여 반사기능을 차단, 근육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아무런 통증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전신마취라고 하면 ‘의식차단, 운동차단, 감각차단, 반사차단’ 이 이뤄지는 마취법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전신마취법은 크게 2 가지 방법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1. 흡입 마취    - 마스크나 기관 내 튜브를 통해서 휘발성 마취제를 폐에 투여하여 마취하는 법.   2. 정맥 주사- 정맥을 통하여 주사로 여러 가지 약물(Opioid, Ketamine, Propofol)을 투여하는 마취 방법. 이때 전신마취는 기도 유지 및 확보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기관 내에 튜브를 삽입한 다음 손이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여 호흡을 조절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늘 환자들에게 수술 전 6~8시간 금식을 강조합니다. 만약 금식을 하지 않으면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위 내용물이 구강 내로 역류할 수도 있는데, 이때 위 내용물이 기도를 폐쇄하면 질식을, 기도 내로 넘어가면 흡입성 폐렴 등을 유발하여 위급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에 환자가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잘 숙지한 다음 철저히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취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요. 마취는 내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나의 체질과 수술 방법, 수술 부위에 맞는 마취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하기 블랙볼을 마구마구 눌러 주세요~ ^^늘 발 빠르고 정확한 답을 드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비비디 바비디 부~~ ^0^   비바비 포커스 focus

2016.01.19 Hits(8181)

전신 마취가 필요한 성형 수술 & 전신 마취 전 검사

미용 성형은 크게 ‘수술’과 ‘시술’로 나뉜다고 할 수 있어요.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은 절개 유무인데요. 피부 절개를 하는 걸 수술이라고 하고 절개 없이 주로 주사만으로 치료하는 걸 시술이라고 해요. 절개가 필요없는 시술의 경우 통증도 별로 없어서 마취를 아예 안 하거나 하더라도 연고 마취나 간단한 국소마취만 하곤 하는데요. 반면 수술은 반드시 마취가 필요하고, 통증이 심하거나, 수술 중 환자가 절대 움직이면 안 되는 고난이도의 수술인 경우 전신마취까지 하게 돼요.오늘은 바로 이 전신마취가 필요한 성형 수술의 종류를 간단히 알아보고, 전신마취 전 받는 검사에 대해서도 살펴보려 해요.  ◀ 전신 마취가 필요한 경우  환자의 피부를 절개하고 피부 안쪽을 건드리는데 만약 환자가 깨어 있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셨나요?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환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몸부림칠 테고, 그러면 수술을 못 하는 건 당연하고 날카로운 수술 도구가 환자의 몸을 피투성이로 만들지도 몰라요.  그러므로     ① 통증이 심하거나   ②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③ 세밀함이 필요한 고난이도의 수술이거나   ④ 환자가 두려움을 느낄 만한 부위를 수술하는 경우  ⑤ 양악, 윤곽수술 등 절대 환자의 움직임이 없어야 하는 수술의 경우 에는 전신 마취를 해요. 전신마취는 말 그대로 온 몸을 마취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통증, 운동감각, 불필요한 반사작용 등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이고 의식까지 차단해 줘서 의사가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어요.     ◀ 전신 마취가 필요한 성형 수술의 종류  전신 마취가 필요한 성형 수술은 크게 아래와 같아요  ① 안면윤곽 수술(광대축소, 사각턱 축소, 돌려깎기, V라인 윤곽수술)  ② 양악수술   ③ 코 수술(수면마취 가능/ 병원에 따라 절골술 진행시 전신마취로 진행하기도 함)  ④ 가슴 성형(수면마취 가능/ 병원에 따라 전신 or 수면으로 진행  )  ⑤ 지방 흡입, 지방 이식 (수면마취 가능/ 병원에 따라 전신 or 수면으로 진행)이외에도 환자가 통증이나 두려움을 크게 느끼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경우 전신 마취를 할 수 있어요. ◀ 전신 마취 전 검사 전신 마취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에요. 환자마다 의학적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마취제의 종류나 양, 마취 방법도 달라져야 하거든요. 바로 이런 것들을 결정하기 위해 전신 마취 전에는 다양한 검사를 하게 돼요. 이제 그런 검사들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1. 환자의 과거 병력 & 수술 및 투약 이력 조사이는 전신 마취 전에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사라고 할 수 있어요. 환자가 과거에 앓은 질병 혹은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이 있는지, 과거에 수술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당시 마취는 어떻게 했는지, 현재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등을 알아봐요. 이를 통해 전신 마취의 적합성을 미리 판단해 보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하기도 해요. 2. 활력징후 측정활력징후는 영어라 바이탈 사인(vital sign)이라고 해요. 의학 드라마를 보다 보면 종종 듣곤 하는 단어죠? 활력징후란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의미해요. 환자의 건강상태가 어떤지를 알려주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죠. 측정 결과 활력징후가 좋지 못하면 전신 마취를 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3. 혈액검사전신 마취 전에 하는 혈액검사는 기본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이 있는지, 감염은 없는지, 갑상선이나 간 기능, 신장 기능은 정상인지, 혈액 응고 장애는 없는지 등을 알 수 있어요. 이외에도 환자 자신도 미처 모르고 있던 다양한 질병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요.  4. 심장 및 폐 검사전신 마취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장기는 심장과 폐라고 할 수 있어요.   심장 검사: 가장 기본적인 심장 검사는 심전도 검사(EKG)에요. 심전도 검사를 통해 부정맥이나 여타 심장 질환을 발견할 수 있어요, 만약 부정맥이 심하거나 심장 기능에 장애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심장초음파나 운동부하검사 등을 추가로 받아야 해요.  폐 검사: 폐 검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흉부방사선촬영(x-ray)을 해요. 흔히 엑스레이 찍는다고 하죠. 만약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여타의 이유로 폐기능이 저하되었다고 판단된다면 폐기능검사(PFT)를 통해 조금 더 정밀하게 조사해 봐야 해요.  5. 이학적 검사이학적 검사(physical examination)라는 말이 어렵죠? 별 거 아니에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 검사하는 게 이학적 검사거든요. 앞서 환자의 과거 병력이나 수술 및 투약 이력 등을 미리 조사한다고 했죠? 그 사항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혹시 빠진 내용은 없는지 체크해요.또한 입 벌림 정도, 치아 흔들림 여부, 기관 내 삽관의 어려움 정도를 미리 알아보는데요. 전신 마취는 기도로 관을 넣어서 진행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사항을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흉부 청진, 감기 증상은 없는지, 운동능력은 어떤지 등 다양한 검사를 해요. 말하자면 전신 마취 전 최종 점검하는 거라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전신 마취가 필요한 성형 수술과 전신 마취 전 검사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어요. 성형 수술을 앞두고 전신 마취에 부담감을 느끼고 계실 바비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전신 마취 전후 주의사항 및 알아두어야 할 점’ 칼럼도 꼭 읽어주세요!

2016.12.02 Hits(6380)

수면마취란 무엇일까?

필러나 보톡스 같은 주사 시술은 국소마취만으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피부 절개가 필요한 성형수술은 국소마취만으로는 진행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전신마취를 하기는 두렵고 수술 부담감도 커지는 게 사실! 바로 이때 수면마취를 선택할 수 있어요. ■ 수면마취란?수면마취는 말에서도 드러나듯이 환자를 마치 잠자는 것과 같은 상태로 빠지게 하는 마취에요. 우리는 잠잘 때 벌어지는 일을 알 수 없잖아요? 즉, 수면 상태로 빠지면 의식이 차단된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수면마취는 전신마취와는 달리 의식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아요. 잠자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거나 흔들면 잠꼬대 같은 반응을 보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는 의식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가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수면마취는 환자의 의식을 ‘수면 상태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마취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를 전문 용어로는 '중등도 진정 또는 의식하 진정'이라고 하며, 수면마취는 감시하 마취 관리(Monitored Anesthetic Care; MAC)라고 해요.  ※ 여기서 잠깐!많은 분들이 수면마취를 전신마취와 다른 마취라고 알고 계세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면마취도 전신마취에 속해요. 전신마취처럼 전신에 약제가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의식과 움직임이 완전히 통제되는 전신마취와는 그 특징이 다르고, 더 간편하고 부담감도 덜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와 구분 지으려는 의도에서 수면마취라고 이름 붙인 거예요. 전신마취와 수면마취의 차이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전신마취와 수면마취 무엇이 다를까?’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수면마취 장점① 마취가 간편하다수면마취는 전신마취와는 달리 주로 정맥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며 전신마취와는 달리 근이완제 등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무척 간편해요.② 회복 속도가 빠르다수면마취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속도가 빨라요. 의식과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므로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도 적고 양도 적기 때문이에요. ③ 환자의 부담감 감소우리는 흔히 전신마취는 ‘큰 수술’을 할 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전신마취를 한다고 하면 부담감이 커져요. 하지만 수면마취는 내시경 검사를 할 때도 하곤 하는 마취라서 부담감이 훨씬 적어서 환자가 편한 심리 상태로 수술에 임할 수 있어요. ■ 수면마취 방법수면마취는 흡입 마취(호흡기를 통해 약제를 넣는 방식)와 정맥 마취(주사로 정맥에 약제를 넣는 방식) 둘 다 가능해요. 하지만 전신마취를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더 번거로운 흡입마취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수면마취=정맥마취’라고 할 수 있어요.  수술 전에 환자의 몸에 소위 말하는 ‘링겔(링거)’을 달아둬요.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가면 링겔을 통해 마취제를 투여하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약물이 그 유명한 프로포폴이에요. 물론 프로포폴 말고도 다른 마취제를 쓸 수 있어요! 하지만 거의 대부문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데요. 그 이유는 프로포폴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투여 방법이 무척 간편하며, 또 대사속도가 빨라서 수술 후 마취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빠르고,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이러한 이유로 프로포폴은 부작용이 매우 적어요. 그러니 의사와 환자 모두 프로포폴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프로포폴을 과용하면 위험해질 수 있답니다. 이에 대해서는 ‘프로포폴 - 양면성을 가진 수면 마취제’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정맥을 통해 프로포폴을 주사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약제가 퍼져서 환자는 곧장 수면 상태로 빠져요. 환자가 마취되었다는 걸 확인하면 수술이 시작되는데요. 마취가 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앞서 수면마취가 감시하 마취 관리라고 말씀 드렸죠? 전문 장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계속 체크하는 게 필수랍니다. ■ 수면마취를 이용하는 수술우리가 수면마취를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건 내시경 검사를 할 때에요. 내시경 검사는 수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환자의 두려움과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서 수면마취를 하곤 하죠. 그 외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등에서 간단한 수술을 할 때 수면마취가 이용되며 성형외과에서는 눈 수술, 코 수술(절골 술의 경우 병원에 따라 다름), 가슴수술(병원에 따라 다름) 지방흡입, 지방이식 등 절개가 필요한 대부분 수술에서 수면마취가 사용되며 통증이 심한 몇몇 시술 등에서도 사용되곤 해요. 하지만 안면윤곽 수술이나 양악 수술처럼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이 심한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를 해야 해요. 수면마취를 하면 의식과 움직임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으므로 수술 과정에서 환자가 깰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같은 이유로 지방흡입술도 흡입하는 양이 많아서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전신마취를 하는 게 더 좋다고 할 수 있어요. 즉, 전신마취를 하느냐 수면마취를 하느냐는 어떤 수술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 수면마취 주의사항수면마취는 전신마취와 마찬가지로 수술 전 여러 가지 기본적인 검사나 금식 등을 해야 해요. 수면마취라고 해서 금식을 하지 않는 게 아니랍니다. 금식 시간은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수술 전 4시간~6시간 전은 절대일체의 모든 음식(사탕, 과자, 껌, 젤리도 포함)과 물(음료수, 차, 에너지 드링크 등 모든 액체류)은 반드시 드시면 안 돼요. 위에 내용물이 남아 있을 경우 수술 중 기도로 넘어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병원에서 안내한 금식 시간을 지켜주시고, 피치 못하게 지키지 못했을 경우 수술 시간이나 일정을 변경하셔야 해요.또한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약물 복용력, 수술의 침습 정도, 수술 시간, 그에 따른 환자의 불안감이나 통증 등에 따라 약물 종류나 용량이 세밀하게 달라져야 하며, 거듭 말씀 드리지만 수면마취는 감시하 마취 관리이므로 수술 내내 환자의 마취 상태를 꾸준히 파악해야 해요. 그러므로 마취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 모니터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서 수면마취 경험이 많고 약제 사용에 능숙한 의사에게 수술 받으셔야 해요. 만약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있다면 더욱 안전도가 높아진다고 할 수 있어요.   부디 이 점 명심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비비디 바비디 부~!

2018.02.08 Hits(5358)

마취: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마취의 기원

마취의 기원 수술을 앞두고 마취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이곳까지 오신 분이라면 아마 호기심이 많거나 굉장히 꼼꼼한 성격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마취로 진행하는 수술이 처음이라면 더욱 긴장도 되고 궁금한 것이 많으실 텐데요. 이 페이지에서는 우리 인간이 언제부터 마취로 수술을 했으며 누가 맨 처음 마취를 수술에 시행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마취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털어 버리고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해 온 마취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좀 더 친근하게 마취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길 빕니다.  마취란 사람의 의식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의학적 기술입니다. 선사시대, 약 3세기경에는 아편의 즙과 열매를 씹거나 환부에 직접 바랐다고 합니다. 그 외에 코카나무의 잎사귀를 입으로 씹거나 혹은 발효된 술을 마시고 취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그때의 방법이 지금 현대의학 기술에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아편재제는 현대에 와서 심장수술이나 이식수술에 쓰이고 있고 코카인은 국소도포마취제로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는 약제입니다.   그렇다면 마취의 문헌적 기록을 맨 처음 남긴 사람은 누굴까요?     그는 바로 네로 황제의 주치의로 알려진 그리스 철학자 디오스코리데스(Dioscorides)로 만드라고라(Mandragora)라는 식물의 진통효과를 처음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전쟁터를 따라 다니면서 각종 식물의 약효를 조사하던 중 만드라고라의 최면성과 중독성을 최초로 발견하고 기록에 남겼다고 합니다.    그 뒤로 1771년 대영백과사전에 처음으로 ‘privation of the senses’ , 즉 ‘감각의 박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이 후로 ‘Anesthesia’부터 파생된 단어들인 ‘Anesthetics(마취약)’, ‘Anesthesiology(마취과학), ’Anesthesiologist(마취전문의), ‘Anesthetist(마취간호사)’ 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1799년에는 현재 소아치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웃음가스(아산화질소 N2O)의 특성을 ‘험프리 데이비’라는 사람이 발견해 내기도 했습니다. 이 가스를 들이마시면 기분을 좋게 하여 웃음을 유발시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1911년 미국에서 마취간호사 모임이 정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드디어 마취의학도 의학의 한 분야로 관심을 받게 되는데요.    마침내 1957년 ‘Woodbridge’ 의 마취 차단설 4가지가 발표되면서 현재 마취의학의 기틀이 마련되게 됩니다.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1. 통증을 비롯한 모든 감각 차단2. 근육의 이완3. 자극에 대한 정상적 혹은 병적인 반응의 차단4. 의식의 소실 이는 현대의학에 있어 마취가 가지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마취의학의 4대 요소로는 1. 의식차단 2. 감각차단 3. 운동차단 4. 반사차단을 꼽을 수 있으며, ‘수술 환자의 전신적 관리’라는 의미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즉, 마취약을 주사하는 것만이 끝이 아니라, 수술 전부터 수술 후 회복실에서 환자가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날 때까지의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포함되는 것이죠. 이렇듯 마취학은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오면서 조금씩 그 영역을 확대, 발전해 오고 있는데요. 마취의 종류도 세분화되어 환자의 체질별, 수술별 다양한 방법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마취는 크게 전신마취와 부위마취, 그리고 국소마취로 나뉠 수가 있는데요.  전신마취란 말 그대로 온 몸을 마취하는 방법으로 흡입마취와 정맥마취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부위마취는 팔 혹은 다리, 하반신 등 신체의 일부만을 마취하는 행위로 척추마취와 경막외마취로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국소마취는 주사기를 통해 원하는 부위를 단시간 동안 마취시킵니다.  자, 이렇게 마취에 대한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어떠세요?  인류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 예나 지금이나 아픈 건 못 참았나 봅니다. 수술을 앞둔 우리 바비님들도 조금은 용기가 생기셨기를 바라며~ 궁금한 점은 질문하기 공을 마구마구 눌러 주시고~ 좀 더 마취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바비님들은 키워드 : 전신마취, 부분마취, 수면마취, 국소마취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예뻐지는 주문을 외워 봅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       

2016.01.19 Hits(4752)

마취 사고의 주범 - 악성 고열증 (단트롤렌)

요즘은 시술이라 불리는 쁘띠 성형이 대세이지만 여전히 성형수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수술은 외과적 절개(피부 절개)가 필요한 경우를 뜻하는데요. 이러한 수술을 할 때는 국소마취만으로는 힘들고, 대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해야 해요. 특히 전신마취는 의식은 물론이고 운동신경이나 반사신경까지 모두 차단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요. 제대로 된 병원이라면 마취통증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며, 또 수술하는 내내 산소포화도 및 바이탈을 체크하기 때문에 설령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주의한다고 해도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없는 마취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악성 고열증입니다. 악성 고열증은 발생률이 0.0006% (전국을 통틀어 1년에 1번 일어날까 말까 한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무시무시한 놈이에요.   ■ 악성 고열증이란?악성 고열증은 전신마취 중에 갑자기 고열이 발생해서 환자를 전신 마비 상태로 만드는 무시무시한 증상이에요. 5분에 약 1℃씩 체온이 올라가서 무려 42-43℃까지 올라간다고 해요. 더불어 맥박이 빨리 뛰고 갑자기 근육이 굳으며 빈호흡 증상까지 나타나서 가만 놔두면 순식간에 사망에 이릅니다.   악성 고열증이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발생 원인이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전신마취를 위한 수술 전 검사 때도 발생 여부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한 마디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알아챌 수도 대비할 수도 없는 거죠.덧붙여, 악성 고열증은 전신마취 수술 2-3시간 후에도 발생하고 심지어 회복실에서 발생할 확률이 있으므로 최소 48시간 동안 환자 상태를 집중적 관찰해야 해요.■ 악성 고열증의 유일한 치료제 - 단트롤렌과거에는 악성 고열증이 일단 발생하면 환자가 죽는 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치료제가 개발돼 있어요. 그 치료제의 이름이 바로 단트롤렌(dantrolene)입니다.    만약 전신마취 수술 도중 악성 고열증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각 수술 및 마취를 중단하고 단트롤렌을 투여해야 해요. 그와 함께 체온을 내리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 얼음주머니, 차가운 정맥주사, 찬물로 위세척 등) 지금까지 악성 고열증이 무엇인지와 그것의 유일한 치료제인 단트롤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트롤렌은 전신마취 수술이 자주 있는 대형병원에서는 당연히 구비하고 있지만 성형외과에서는 구비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악성 고열증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적은 만큼 단트롤렌을 사용할 일 역시 거의 없는데 값은 비싸고, 또 유효 기간은 극히 짧아서 사놨다가 그냥 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에는 성형외과는 물론이고 전신마취 수술이 이루어지는 피부과나 치과 등에서도 단트롤렌을 구비하는 곳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만의 하나라도 악성 고열증이 생길 때를 대비하는 것이죠! (현재 단트롤렌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는 디에이, 뷰, 위드, 아이웰, 오페라, 쥬얼리, jj홍진주, MS 치과 등등이 있어요)앞으로 더 많은 병원들이 단트롤렌을 구비하길 바라면서, 오늘도 비비디 바비디 부~!

2016.12.19 Hits(4569)

마취: 자주하는 질문 마취 Q&A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병원에서 알려준 수술 전에 꼭 지켜야 할 요구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온통 ‘하지 마라’는 이야기뿐입니다. 밥 먹지 마라, 매니큐어 바르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약 먹지 마라... 왜 이렇게 구속하는 게 많은지, 괜스레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수술 당일 살짝 밥 한 숟가락 먹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병원에 갔더니, 헐... 수술이 불가하다며 취소를 시켜 버립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더군다나 엄마는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며 수술 자체를 반대하고 나섭니다. 도대체 수술 전에는 왜 이렇게 금기사항이 많은지 속 시원히 좀 알려 주세요~ 이렇게 바비님이 사연을 보내 주셨습니다.  자, 그래서 여러 바비님들의 궁금증을 모아모아 준비해봤는데요. 마취에 대한 Q&A!!     1. 바비님들이 제일 궁금한 점, 정말 전신마취를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질까요?  일단 전신마취 상태에서는 모든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호흡이 멈추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연히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뇌세포가 죽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전신마취 시에는 자가 호흡이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대기 중의 공기보다 훨씬 높은 농도의 산소가 주입되므로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습니다.    2. 왜 수술 전, 특히 마취 때문에 6~8시간 금식을 하라는 거죠?  전신마취에서는 근육이완제가 들어가므로 모든 근육들이 풀려 버립니다. 이때 위의 근육(위 괄약근) 뿐만 아니라 기도 근육(기도 괄약근)도 모두 풀려 버립니다. 그렇다면 상상이 가시나요? 멋대로 역류한 위의 음식물이 기도 근처로 갑니다. 이때 기도근육이 작용을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렇습니다. 모든 근육이 잠자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분비물, 액체류가 멋대로 아무 구멍으로 들어갈 경우, 흡인성 폐렴이나 급기야 질식사를 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면마취에서는 어떨까요? 반대로 수면마취는 의식은 없지만 모든 감각과 운동기관이 살아 있습니다. 겉으로 아무 문제없어 보이지만 NO. NO!  의식이 살아 있어야 근육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근육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은데요.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 강한 수술 자극으로 인해 위의 근육들이 놀랄 경우, 이때도 마찬가지로 음식물들이 역류하여 똑같이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아셨지요? 왜 수술 전에는 금식을 해야 하는지!!한 끼 굶는 게 싫어서 한 수저 들었다가 평생 밥 구경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3. 마취 후에  요통이 오는 것은 왜일까요? 마취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척추근육의 이완으로 인한 자세 불안정, 즉 수술하는 동안 같은 자세로 장시간 누워 있다 보니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4. 술은 왜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수술 후까지 술 담배를 하지 말라고 하니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물론 늘 술과 담배를 자주 하는 분들은 금연, 금주가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술과 담배는 염증인자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수술 전후로 굉장히 몸에 해롭습니다. 물론 '나는 괜찮던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염증인자는 100% 만들어집니다. 더군다나 술에 센 사람일수록 마취에 대한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마취가 잘 되지 않아 마취의 농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 중간에 깰 확률도 높아집니다.    5. 수면마취의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시술 후 마취에서 깨어난 뒤 가벼운 현기증이나 저혈압, 구토나 시야 흐림이 있고 환자의 체질상 약물 자체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시술 전에 환자의 정보 파악을 위해 충분한 상담을 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는 과거 수면마취마취에 대해 알레르기 현상이 일어나 수술을 받던 환자가 호흡곤란이 온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순간 기도 확보를 하여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긴 하지만 수술 전 환자의 히스토리에 대한 세밀한 상담과 환자 또한 병원의 지시에 잘 따라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6. 수면마취 후 목이 아프고 갈증도 심한데 이유가 뭔가요? 수면마취 시 기도 확보를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호흡을 잘 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환자의 얼굴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의식이 있을 때는 자연스레 침이 나와 입 안과 목이 마르지 않게 적셔 주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입 안과 목 안이 굉장히 건조해집니다. 하여 마취에서 깨어난 뒤 가볍게 물을 자주 마셔 주어 입 안과 목을 충분히 적셔주면 도움이 됩니다.이때 물을 많이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술 전후로 계속해서 수액이 체내에 공급되고 있으므로 진짜 갈증이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갈로 인한 갈증이므로 입 안을 조금씩 적셔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바비님들이 마취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베스트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이 외에도 여러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저희 비바비에서 속 시원히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오늘도 바비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2016.01.20 Hits(4175)

프로포폴 - 양면성을 가진 수면 마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프로포폴에 대해서는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인 마약 중독 사건에 등장했었으니까요. 그래서 프로포폴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프로포폴은 적절히 사용만 한다면 매우 효능이 좋은 마취제에요. 물론 잘못 사용하면 마약처럼 중독에 이르게 될 수도 있지만요. 오늘은 이처럼 양면성을 가진 프로포폴을 정확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 프로포폴이란?프로포폴은 영국 ICI(Imperial Chemical Industries)에서 처음 개발하여 1977년에 최초로 판매되었어요. 물에 잘 녹지 않아서 다른 용액에 섞어서 사용하는데 섞었을 때 빛깔이 마치 우유처럼 뽀얗게 보여서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려요. 한국에서는 1992년에 사용이 허가돼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현재 전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마취제로 사용되고 있어요. 무려 40년 동안 마취과 분야에서 줄곧 사용되어온 의약품인 것이죠.■ 프로포폴의 기능프로포폴은 체내로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빠르게 억제해요. 그 결과 통증이 사라지죠. 이와 같은 효과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에 사용되거나,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며, 흔하게는 수면내시경을 할 때도 사용돼요.■ 프로포폴의 장점① 투여 방법이 간단하다. 흡입마취제는 마취 성분을 호흡기를 통해 투여하기 때문에 과정이 번거로워요. 반면 프로포폴은 정맥에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투여 방법이 전산마취에 비해 비교적 간단해요.②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정맥에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약 성분이 체내로 순식간에 펴져요. 그러므로 마취 효과가 매우 빨리 나타나요. 그 때문에 단시간 내 마취를 해야 할 경우 프로포폴이 무척 유용하게 쓰여요. ③ 대사속도가 빠르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빠르다)대사속도는 어떠한 성분이나 에너지가 체내에서 소화되어 소모되는 속도를 뜻해요. 프로포폴은 이 대사속도가 무척 빨라서 체내게 거의 축적되지 않고 대부분 오줌으로 배출돼요. 이 때문에 마취를 장시간 유지해야할 때 체내 축적에 대한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또 대사속도가 빠른 만큼 마취로부터 회복되는 속도도 빨라요. ■ 프로포폴이 문제가 된 이유는?프로포폴은 위와 같은 장점들 때문에 마취과 분야에서 오랫동안 인기리에 사용돼 왔어요. 프로포폴이 아닌 다른 마취제를 사용했을 경우 전신마취 중 사망률이 10만명 당 약 11명인 반면, 프로포폴로 마취를 한 경우에는 16만명 당 1명으로 매우 안전하기도 하고요. 또한 기존의 마취제들은 약물 중독의 위험성이 무척 높았던 반면 프로포폴은 그러한 위험성이 훨씬 적다라고 믿어졌어요. 실제 중독성이 없다는 보고서가 작성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성형외과 시술과 피부 미용 시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면서 사용 빈도 역시 급격하게 증가되었고, 또 프로포폴를 맞으면 잠깐을 자도 잠을 푹 잔듯한 효과가 있다는 소문으로 무분별하게 맞게 되어 그 결과 프로포폴 중독자들이 암암리에 무척 많아졌다고 해요. 그러던 것이 2009년 세계적인 팝스타인 마이클 잭슨이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사망하면서 이슈화됐고, 미국에서는 바로 그해 프로포폴을 통제물질로 지정하게 돼요. 한국에서 역시 여러 연예인들의 중독 사례가 보도되면서 문제의식이 커졌고, 그 결과 2011년에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로 분류되었어요. ■ 사람들이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이유는?프로포폴이 투여되면 즉각적으로 수면상태에 빠져들어요. 그래서 불면증을 없애며, 수면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면 피로나 불안감이 해소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의 환각 효과가 나타나요. 또한 프로포폴을 맞으면 단기적인 기억상실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효과 때문에 평소 불면증이나 우울증, 불안감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찾게 돼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투여 받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미용성형이나 피부 시술을 자주 받다보니 프로포폴에 자주 노출되고, 그 결과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어요.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건 프로포폴을 맞는다고 해서 실제로 피로가 해소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저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 뿐이에요. 그 때문에 만약 프로포폴을 지속적으로 투여 받으며 생활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새 몸에 피로가 과다 축적되고, 어느 순간 픽 하고 쓰러지는 일이 생기기도 해요. ■ 프로포폴 부작용보통 프로포폴을 습관적으로 과다 투여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적정량을 투여해도 환각 증상, 발열, 두통, 전신통증, 심혈관계 질환, 간 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일시적인 것으로써 심각한 건 아니고요. 심각한 부작용은 과다 투여할 경우에 나타나요. 만약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하면 호흡 마비(무호흡증)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요. ■ 프로포폴 중독 예방 및 치료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첫 번째는 불면증, 우울증,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프로포폴에 의존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너무 잦은 프로포폴 투여로 본인도 모르는 새 중독되는 경우에요.  만약 첫 번째 경우라면 비단 프로포폴 오남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른 여러 마약류에도 걸쳐 있을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두 번째 경우는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를 동시에 살펴보아야 해요. 프로포폴이 처음 사용되던 시기에는 중독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미용성형 분야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덩달아 프로포폴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프로포폴 중독 문제가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는 사회적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사용자가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다행히 식약청에서 2011년에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분류하면서 제도적 예방책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프로포폴을 맞는다고 해서 전부 다 중독되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는 개인적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미용성형 시술에 중독되어 습관적으로 시술받는다면 그만큼 프로포폴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니까요. 그러므로 불필요한 미용성형 시술을 피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시술만 받는 게 중요해요. 시술에 대한 만족도는 시술 결과만큼이나 자신의 주관적 만족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외면을 가꾸는 것만큼이나 내면을 가꾸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만약 이미 프로포폴에 중독된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소를 찾아 일단 상담부터 받으셔야 해요! 또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모든 약물 중독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므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바비님들께서는 부디, 절대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2017.07.13 Hits(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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